우리나라 최남단에 있는 작은 섬 가파도와 마라도!

마라도는 우리나라 ‘최남단’이라는 특수성으로 도․내외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지만 가파도는 외부에 거의 알려지지 않아 방문객도 뜸한 평범한 농․어촌으로 전복, 소라, 미역, 성게 등 품질 좋은 해산물과 선사시대 고인돌 군락지가 있고 가파도 면적의 70퍼센트에 달하는 630,000㎡의 너른 들판에는 따스한 봄날 청보리 고고리가 산들산들 물결치는 아름다운 곳이다.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가 풍부함에도 방문객이 적어 관광 불모지나 다름없는 ‘섬 속의 섬’ 가파도를 널리 알리기 위하여 ‘2009년은 가파도 방문의 해’라는 슬로건으로 마을 주민들이 뜻을 모아 작년 ‘제1회 가파도 청보리 축제’를 시작하였고, 올해는 4월 1일부터 5일까지 ‘바닷물결과 청보리물결이 어우러지는 섬’을 주제로‘제2회 가파도 청보리 축제’를 개최한다.

가파도청보리축제위원회에서는 마을을 찾아온 방문객들에게 청정 가파도를 알리고, 자연과 벗을 삼아 편안하게 쉬다 갈 수 있는 청보리 밭 걷기, 청보리 밭 연날리기, 소망기원 돌탑 쌓기, 청보리 밭에서 펼쳐지는 풍물놀이, 청보리 밭 보물찾기, 청정 가파도 어장체험, 특산품인 구쟁기(소라) 구이 시식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였다.

특히 작년 축제기간에는 가파도 여객선 삼영호를 편도 6회에서 편도 11회로 늘려 운항하였음에도 많은 관광객과 단체 방문객들이 배표를 구하지 못해 모슬포항까지 왔다가 발길을 돌려야 했으나, 금년에는 300여명이 승선할 수 있는 배를 (주)삼영해운에서 건조하여 축제기간 중 가파도에 운항할 예정으로 방문객이 배편을 구하지 못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바람도 쉬어가는 청보리 밭에서 자연과 함께 낭만을 즐기며, 봄의 희망과 추억을 만들어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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