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림 제주도지사 후보(더불어민주당)는 오는 5월 1일 근로자의 날을 맞아 "새 정부의 '사람 중심 경제' 실현을 위한 공약을 제주에서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문대림 후보는 지난 10년 간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대한민국을 두고 "청년실업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경제성장은 역대 정권 중 최저, 국가채무 및 가계부채 사상 최고, 청년의 명목실업률을 최악으로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문 후보는 "지난 4년 제주도는 2016년 기준 비정규직 비율이 17개 시·도 중 강원, 전북에 이어 3위(39.7%)라는 불명예를 안았다"며 "5인 이상 사업장의 경우 상용근로자의 월 급여 수준은 전국 평균 312만 5000원에 비해 제주도는 전국 평균의 78.6%인 245만 7000원으로 전국 꼴찌 수준이었다"고 지적했다.
또한 문 후보는 "급여수준이 가장 낮지만 근로시간은 전국 173.2시간 보다 4시간(177.3시간)이나 많다"고 질타했다.
문 후보는 "사람 중심 경제를 목표로 소득 주도 성장, 일자리 중심 경제, 공정 경제를 정책 방향으로 노동과 경제 분야에서 나라를 나라답게 만드는 일에 주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문 후보는 "문재인 정부와 여당의 제주지사 후보로서 팔을 걷고 대한민국 국민, 무엇보다 제주도민 여러분 모두가 안정적인 직장에서 인정을 받으며 일 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문 후보는 ▲정부 가이드라인을 준수하는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부당노동행위에 대한 근로감독기능 강화를 위한 제주고용노동지청 설치 ▲공무원 노동자의 노동권 보장을 위한 성실 교섭 및 이행, 노동절 등 특별휴가 조례추진 ▲참여 범위 확대 및 사무국 설치 등을 통한 ‘제주 노사민정협의회’ 활성화 ▲노동자의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 조성을 위한 조례 제정 ▲청년 노동인권 조례 제정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문 후보는 "제주도 노동자들의 비정상화된 삶을 정상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