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국토대청결 운동’이란 일곱글자가 모여 만들어진 의미를 알아보자! 필자는 평소 주의깊게 생각치 않았던 이 용어가 큰 의미를 어필하고 있다는 걸 말하고자 한다.

‘대청결’이란 명사 전ㆍ후로 ‘국토’, ‘운동’이란 또 다른 두 명사가 합성됨으로써 강조된 의미를 부여, 본 의미를 업그레이드 시킨 한 용어가 된 것이다.

‘대청결’은 대청소와 동의어가 아니고 대청소를 포함하는 상위개념이다. 즉, 청소만이 아닌 도로변 쓰레기 안버리기, 쓰레기 종량제 실천, 화단조성, 마을가꾸기, 불법광고물 설치 안하기, 캠페인 활동 등 시민의식과 이 것에 의해 반응하는 생활실천 행위로 다양한 의미를 반영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국토’는 말 그대로 제주도가 아닌 국토 즉, 우리나라를 말하는 것이다. ‘운동’은 어떠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조직적이고 지속적으로 행하는 의식을 수반하는 행위를 말한다.

앞의 세명사가 합성된 ‘국토대청결 운동’을 필자가 재정의해 본다면 ‘우리나라 구석구석을 청결하게 조성하기 위해서 전 국민이 몸소 실천하는 범국민적 운동’이라 정의하고 싶다.

중앙정부(환경부)에서는 각 지자체별로 생활주변 정화의 날을 매월 정기적으로 일정한 날을 지정, 운영토록 하는 환경정책을 만들었다. 제주도가 매월 셋째주 금요일 운영하는 ‘클린데이(Clean Day)'가 바로 국토대청결 운동의 하나인 것이다.

현재, 클린데이는 전도적으로 매월 추진하고 있으며 행정기관 주도의 청결운동이 아닌 평소 행정력이 미치는 못하는 생활권 주변, 해안, 공한지, 야산 등에 대해서 각 마을별, 단체별로 실시하는 순수 민간 주도의 대청결 활동이다.

매월 클린데이를 통해 마을 주민이 흘린 구슬땀의 양만큼 비례적으로 우리가 사는 생활주변 묵은쓰레기가 처리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평소 청결한 마을가꾸기에 앞장서시는 이런 분들에게 고마운 마음과 함께 진정한 국토대청결 운동의 파수꾼이라 정중히 칭하고 싶다.

이러한 운동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주변 곳곳에서는 시민을 향한 의식변화와 손길을 필요로 하고 있다. 예를 들자면 도로변에 버려진 담배꽁초, 유원지에 버려진 음식물, 식당 입구의 훼손된 간판, 집 주변의 고사목, 클린하우스의 검은 비닐봉투 등을 보면 눈살이 찌푸려지지 않을 수가 없다.

누구든지 쾌적하고 깨끗한 생활환경에서 살고 싶어하고 살 권리가 있다. 이러한 주변 환경은 결국 시민 개개인이 만들어 가는 것이다. 제주도는 천혜의 자연환경 덕분에 ‘2007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 ‘2012년 세계자연보전총회(WCC) 유치’라는 말 그대로 세계적인 타이틀을 거머 쥐었다.

대내외에 이러한 말이 부끄럽지 않도록 이젠 우리시민 모두가 국토대청결 운동에 너나 할거 없이 나서야 할 때이다.

Me First(나부터 먼저)정신 즉, 선진 시민의식을 가지고 앞서 말한 것처럼 내 집(상가) 앞 내가 쓸기 동참, 쓰레기 종량제 실천, 도로변 쓰레기 안버리기, 집 주변에 나무심고 잘 가꾸기, 지역에 맞는 특색있고 일관된 광고물 설치하기, 시민의식결여에 따른 주민에 대한 계도, 내 아이 선진의식 마인드 주입 등 가정에서부터 한 사람 한 사람의 녹색생활문화 실천이 환경보전과 함께 환경수도로 가는 지름길이 될 것이다.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