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도지사 후보(무소속)가 지난 4월 28일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제주지부 관계자들과 비공개 간담회를 갖고, 간담회에 따른 결과를 문자로 보냈다. 해당 문자 내용은 기존 원희룡 도정에서 시행했던 부동산 관련 정책을 뒤집겠다는 내용이어서 정식 공약으로 채택된다면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원희룡 제주도지사 후보(무소속).

무소속 원희룡 제주도지사 후보가 추자도에 맞춤형 대형 여객선을 도입하겠다고 공약했다.

원희룡 후보는 30일 ‘도민 속으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자항대합실에 도착한 후 추자우체국, 추자파출소, 추자면사무소, 추자초등학교 등의 주요 기관을 방문하고 이어 추자면연합청년회 및 추자면부녀회와 잇따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원 후보는 "추자주민들의 편안하고 안전한 연륙교통 확보는 생존권 차원의 문제인 만큼 주의보가 내려져도 운항 가능한 맞춤형 여객선 도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원 후보는 추자면 내 경로당 및 리사무소를 잇따라 방문해 이장 및 노인회장, 어촌계장 등과의 릴레이 간담회를 통해 주민들의 애로 및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원 후보는 "최근 추자도 어촌 공동화 현상이 심화되면서 지역경제 침체로 인해 수협의 경영이 악화되고, 자본 잠식으로 추자도수협이 2016년 해양수산부에 의해 부실조합으로 지정됐다"며 "추자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도록 협소한 물양장을 개축하는 등 수산업 활성화를 도모해 추자수협이 회생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원 후보는 "추자항은 국가관리연안항 사업시행계획에 따라 2016년에 투자우선순위가 8위로 기 지정된 바 있지만 EEZ(배타적경제수역) 대응력 강화 및 중국어선 불법어업 감시, 해양사고 시 신속대응하기 위한 해양주권 확보 및 영해관리 전진기지 역할을 해야 하는 만큼 투자 우선순위를 상위그룹으로 조정해 추자항을 조기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 후보는 "추자 양식섬 제2차 프로젝트 5개년 계획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진행되고 있고, 2차 프로젝트는 대량품종 양식기술 지원과 협의체 구성, 고부가가치 지역특화 품종인 참가리비, 우렁쉥이, 홍합 등 양식시설, 어류양식 종묘 생산 등 종합적인 지원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원 후보는 "이 프로젝트의 적극 추진을 통해 추자형 고부가가치 양식품종을 개발 보급함으로써 인구가 줄고 경제가 위축되고 있는 추자지역이 활기를 띨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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