렛츠런파크 제주 소속의 김태준 조교사(47세, 6조)가 데뷔 3년 만에 100승의 고지를 점령했다.

김태준 조교사는 지난 2일 렛츠런파크 제주에서 열린 제1경주(900m)에서 장우성 기수가 기승한 '세종도시'가 우승하며 통산 100승을 달성했다. '세종도시' 출발부터 중위권을 유지하며 선두권 '장백기상'을 바짝 추격하는 작전을 펼쳤다.

세종도시는 막판 직선주로에서 폭발적인 뒷심을 발위하며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가 4연승 기록과 함께 김태준 조교사에게 100번째 우승을 선물하며 기쁨을 더했다.

김태준 조교사는 데뷔 3년차다. 경력만 보면 신출내기지만, 성적은 여느 명문 마방 못지않다.

지난 5월 한 달 동안 42전 6승, 2위 4회, 복승률 23.8%의 성적으로 다승 2위를 기록하고 있다. 2017년 시즌 47승을 기록하며 다승 5위를 기록한 김태준 기수는 올해 역시 통산 21승을 기록하며 조교사 다승 랭킹 4위를 기록하고 있다.

김태준 조교사의 이력은 독특하다. 1992년부터 제주 조랑말 기수로 활동하던 그는 2004년 렛츠런 파크 부산경남 개장과 함께 더러브렛 기수로 변신해 2015년까지 활동했다. 치열한 경쟁을 통한 스포츠로서의 경마를 실현하고 있는 부산경남 경마에서 베테랑 기수로써 체계적인 경주마 훈련과 사양관리, 과학적인 경주운영 등을 배우고 지난 2016년 제주도로 돌아와 조교사가 됐다.

김 조교사는 "말들의 신체조건은 다 다르다. 어릴 때 빨리 성장하는 말이 있는 반면, 늦게 힘이 차서 서서히 능력을 발휘하는 말이 있다"고 전했다. 다양한 경험을 토대로 경주마들의 상태를 잘 파악해 그 말에 맞게 충분히 먹이고 체계적으로 훈련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 꾸준한 조교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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