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난민기구 친선대사 자격으로 제주포럼에 참석한 배우 정우성, 원희룡 지사와 환담

영화배우 정우성과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난민 문제에 대해 얘기를 나누고 있다.
영화배우 정우성과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난민 문제에 대해 얘기를 나누고 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지난 26일 제주포럼에 참석한 배우 정우성에게 '남북평화메신저' 역할을 제안했다.

정우성은 유엔 난민기구 친선대사 자격으로 이날 제주포럼에 참석했으며, 원희룡 지사는 제주컨벤션센터 조직위원장 접견실에서 정우성과 만나 환담을 나눴다.

원희룡 지사는 정우성에게 "백두에서 한라까지 잇는 제주와 북한을 연결하는 남북평화 교류협력사업의 홍보대사가 돼 달라"고 요청했다.

원 지사는 제주가 지난 1999년부터 12년 동안 제주감귤을 북한에 보내왔던 사업을 설명하면서 "이걸로 인연이 돼 김정일 위원장의 초대로 농어민 단체와 농가들이 2차례 평양에 다녀온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원 지사는 "제주의 흑돼지나 크루즈 관광, 자연유산을 비롯해 생태 및 에너지 교류, 인적교류 등에 대한 논의를 이번 제주포럼에서 해보고자 했다"고 전했다.

또한 원 지사는 올해 제주4.3 70주년 행사에 먼저 동백꽃 뱃지달기 캠페인에 동참해 준 정우성에게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유엔 난민기구 친선대사 자격으로 제주포럼에 참석한 배우 정우성과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지난 26일 환담을 나누고 있다.
유엔 난민기구 친선대사 자격으로 제주포럼에 참석한 배우 정우성과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지난 26일 환담을 나누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 뜨거운 화두로 거론되고 있는 예멘 난민 신청자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다.

원 지사는 "국민들이 그간 경험해보지 못했던 난민 문제에 대해 책임을 다하고 사회적 불안에 대한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며 "제주나 국가 차원에서 난민에 대한 지원 관리 체계를 갖추는 것이 필요하나 이 문제로 감정 싸움이 되는 건 안타까운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에 원 지사는 "이럴 때일수록 국민적 공감대를 이끌 정우성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원 지사는 정우성에게 제주감귤을 선물하면서 유네스코 자연유산 책자와 제주의 흙으로 만든 물허벅 모형을 함께 전달하면서 많은 홍보를 당부했다.

한편, 정우성은 특별세션으로 진행된 '길 위의 사람들 : 세계 난민 문제의 오늘과 내일'에 연사로 참석해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정우성은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는 차원에서 난민문제에 대해 현명함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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