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위 원했으나 교육위로 배정되자 상임위 원구성에 강한 유감 표명

▲ 정의당 제주도당은 고은실 의원이 보건복지안전위원회가 아닌 교육위원회로 배정되자 김태석 의장에게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뉴스제주 ©Newsjeju
▲ 정의당 제주도당은 고은실 의원이 보건복지안전위원회가 아닌 교육위원회로 배정되자 김태석 의장에게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뉴스제주 ©Newsjeju

정의당 제주도당이 4일 제11대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상임위원회 구성을 두고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제주도의회는 이날 오후 제36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어 7개 상임위원회 구성을 완료했다. 정의당 고은실 의원은 교육위원회에 배정됐다.

당초 고은실 의원은 보건복지안전위원회에서 활동하기를 원했다. 고 의원은 장애인 당사자이면서 사회복지 분야에서 많은 일을 해 온 인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복지위가 아닌 교육위로 배정되자 정의당 제주도당은 성명을 내고 "43명 도의원 중 유일한 정의당 의원"이라며 "소수정당에 대한 배려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고 의원은 "어제까지만 해도 복지위로 확정되는 듯했지만 김태석 도의회 의장이 일방적으로 교육위로 배정해버렸다"며 "오늘 오전에도 면담을 통해 변경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정의당 제주도당은 "고 의원이 복지위로 내정돼 있었다고 김 의장이 인정하면서도 교육위로 변경한 사유를 설명해주지 않고 있다"며 이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도당은 "첫 상임위 배정에서부터 의회민주주의가 작동되지 않았다"며 "다수당인 민주당을 등에 업고 당선된 의장이 소수정당 1명의 요구를 묵살하는 건 제대로 된 민주주의가 아니"라고 비난했다.

이어 도당은 "11대 의회가 개원하면서 많은 도민들은 민주당의 독주에 대해 우려해 왔지만 그것이 현실이 됐다"며 "제왕적 도지사를 견제하겠따고 선언했지만 스스로 제왕적 도의장이 되고 있지는 않은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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