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호치민, 하노이 국립대학...제주학생 대학 진학지원 협력 강화
제주 다문화가정 자녀의 이중언어를 활용한 대학진학 기회 제공

제주 학생들에게 베트남 명문대학 진학 문이 활짝 열리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 이석문)은 지난 4월 베트남 호치민 국립인문사회과학대학 및 하노이 국립인문사회과학대학을 방문해 제주학생의 베트남 대학 진학 지원 사항을 협의한 바 있다.

그 결과 이번 7월에 양 기관은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추천하는 고등학교 졸업생에 관한 입학 조건 및 지원 사항을 최종 합의했다.

호치민, 하노이 대학교 모두 입학정보 및 진학 지원 편의를 제공해줄 것을 약속했다. 이에 호치민 대학교인 경우 제주학생을 대상으로 베트남어학과 입학조건을 내신조건 없이 베트남어 자격(기준완화 : B1→A2) 만으로 진학할 수 있게 했으며, 베트남어 자격이 없는 경우 베트남어 어학 연수비를 50% 지원해주기로 결정했다.
   
도교육청은 국내 수도권 중심으로 맞춰진 대학 진학 환경을 해외 유수대학으로 전환시키기 위해 해외 대학과의 교육교류를 추진하면서 중국, 일본에 이어 베트남까지‘인 더 월드(In The World)’진학 가능 국가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제주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베트남 다문화 가정 학생들(517명, 2108.4.1.기준)에게 이중 언어 및 문화적 배경을 활용한 대학 진학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베트남 대학과의 교류를 추진했다.

도교육청은 호치민, 하노이 국립인문사회과학대학교와 2015년 6월 교육교류 협정을 체결해 현재까지 대학교에서 추천한 베트남 원어민교사를 초빙, 제주 학생들을 대상으로 In the World 진로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관은 "도내 다문화 유관기관 등과 협력해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베트남 대학 진학 지원 내용을 안내하고, 부(모)를 통한 가정에서의 이중언어 교육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제주 다문화 가정 학생을 비롯한 제주 학생들이 해외 무대에서 꿈과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국제 교류 협력 기반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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