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제주퀴어문화축제' 앞두고 찬반 대립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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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숱한 논란 끝에 개최된 '제1회 제주퀴어문화축제'가 올해도 어김 없이 열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벌써부터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Newsjeju

지난해 숱한 논란 끝에 개최된 '제1회 제주퀴어문화축제'가 올해도 어김 없이 열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벌써부터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물론 지난해의 경우 우려와 달리 물리적인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으나 동성애를 반대하는 단체와 기독교 단체 등이 행사전부터 당일까지 반대시위를 벌이며 주최 측과 대립각을 세우며 논란을 야기한 바 있다. 

제주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는 '제2회 제주퀴어문화축제'를 앞두고 오는 31일 오전 11시 제주시청 어울림마당에서 행사 개최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연다고 30일 밝혔다.

조직위원회는 "축제를 통해 제주사회에서 배제 당해 온 퀴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공동체의 성원으로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제주도민 모두가 함께 할 수 있는 지역사회의 주요 인권 평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제주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는 지난해 10월, 제주시 신산공원 일대에서 반대 단체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제1회 제주퀴어문화축제'를 강행했다.

당시 행사장 주변에는 혹시 발생할 지도 모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찰 병력까지 동원됐다. 행사장 안에도 사복을 착용한 경찰들이 곳곳에 배치되면서 팽팽한 긴장감마저 감돌았다. 다행히 물리적인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으나 우려는 여전하다. 

행사 주최측 관계자는 "퀴어문화축제가 성소수자는 물론 우리 사회의 소수자들과 차별받는 이들이 함께 연대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하는 차원에서 행사를 준비하게 됐다"고 말하는 반면, 반대 단체는 "동성애 축제는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전통 미풍양속과의 충돌 및 갈등을 야기하고, 제주의 지역적 정서에도 반한다"며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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