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지국제병원 전경.
녹지국제병원 전경.

녹지국제병원 숙의형 공론조사위원회(위원장 허용진)는 오는 9월부터 본격적인 숙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고 31일 밝혔다.

공론위는 최근 도민참여단 모집과 숙의프로그램 진행 일정을 확정했다. 도민참여단은 도민 3000명을 대상으로 8월 15일부터 22일까지 실시된 설문조사 결과 비율에 맞춰 24일부터 31일까지 모집해 구성됐다.

200명으로 구성된 도민참여단은 오는 9월 1일부터 8일까지 온라인과 숙의자료집 등을 통해 영리병원에 대한 기초지식을 습득하게 된다.

이후 9월 9일에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숙의과정을 안내받고 청구인 및 사업자 측으로부터 자료집에 대한 설명을 듣게 된다. 숙의프로그램 전 과정에 대해선 청구인 및 사업자 측으로부터 추천을 받은 인사가 참여해 양측이 각자 주장하는 바를 도민참여단에게 전달하게 된다.

이어 9월 16일엔 도민참여단이 벌이는 상호토론이 진행되며, 토론 뒤엔 청구인 및 사업자 측 관계자들과 질의응답도 진행된다. 9월 17일부터 10월 2일까지는 도민참여단들이 직접 도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숙의시간을 갖는다.

전체 토론회는 10월 3일에 실시되며, 이 때 도민참여단은 그간 숙의한 내용과 도민들로부터 수렴한 의견들을 바탕으로 최종 설문조사에 응하게 된다.

공론위는 최종 설문조사 결과에 따라 녹지국제병원의 개설허가 여부에 따른 권고안을 작성할 에정이다.

한편, 지난 1차 설문조사 결과는 비공개로 결정되면서 많은 논란이 일었었다.
이에 대해 공론위는 이해관계자간 갈등이 심화될 우려가 있고, 다수의견 동조 심리(밴드왜건 효과)로 인해 공론조사의 중립성과 공정성을 저해할 우려가 있다는 이유를 들어 비공개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