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대학교가 2018년 대학 기본역량 진단에서 재정지원제한대학Ⅱ 유형으로 분류됨에 따라 교육부로부터 국가장학금과 학자금 대출 등 모든 정부지원금이 100% 중단받게 됐다.
▲학교측이 "현재 투자적립금 123억 원을 확보하고 있으며, 시가로 수백억 원에 달하는 학교 법인 수익용 재산도 보유하고 있는 등 재정이 무척 탄탄하다"고 밝히면서 자금 경색 우려를 일축했다. 

제주국제대학교가 '폐교되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 "현재 투자적립금 123억 원을 확보하고 있으며, 시가로 수백억 원에 달하는 학교 법인 수익용 재산도 보유하고 있는 등 재정이 무척 탄탄하다"고 밝히면서 자금 경색 우려를 일축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달 23일 '2018년 대학 기본역량 진단' 가결과를 발표하고, 제주국제대에 대해 가장 낮은 등급인 '재정지원제한대학Ⅱ'에 포함시켰다.

제주국제대는 이번 진단결과로 다음 평가시점인 오는 2021년까지 국가장학금과 학자금 대출, 각종 국가지원 재정금 일체를 지원받지 못하게 됐고, 이 때문에 폐교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 것.

하지만 제주국제대는 3일 보도자료를 통해 재정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제주국제대는 "신입생・편입생에 대한 국가장학금 지급이 중단되는 조치에 대한 대안으로 2019학년도 신입생에 대해 국가장학금 전액을 대학이 보전해 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현재 제주국제대 재학생들은 국가장학금을 예전처럼 받고 있기 때문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제주국제대 관계자는 "그동안 강력한 구조조정을 통해 300억 원에 가까운 은행부채와 미지급임금 등 부채를 제로(Zero)화 시켰고, 종전 급여를 40% 가깝게 삭감하는 임금 협상에 대해 구성원들의 동의를 이끌어 냈다"고 말했다.

특히 이 관계자는 "등록금 수입 대비 인건비 총액을 50% 이내에서 지급하도록 급여체계 조정안을 타결시켜 균형예산 체계를 정착시켰다"면서 "이런 노력의 결과로 현재 투자적립금 123억 원을 확보하고 있으며, 시가로 수백억 원에 달하는 학교 법인 수익용 재산도 보유하고 있는 등 재정이 무척 탄탄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건전해진 재정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육환경 투자를 계획하고 있으며, 다시 한 번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시행하고, 제주도민의 사랑을 받는 대학으로 거듭 태어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충석 총장이 임기를 마치고 퇴임함에 따라 현재 제주국제대 직무대행은 김보영 부총장(58, 건축학과 교수)이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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