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작오페레타 '이중섭'공연. ©Newsjeju
▲ 창작오페레타 '이중섭'공연. ©Newsjeju

『창작오페레타‘이중섭’(부제:비 바람을 이긴 기록)』공연이 6일 서귀포예술의전당에서 베일을 벗었다.

지난 2번의 공연과 차별화를 선포했던 이번 공연은 예술의전당 공연장을 가득 채우며 도민과 관광객들의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작품의 내용면에서도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전년도 공연이 이중섭과 마사코(이중섭 아내)의 사랑을 위주로 보여줬다면 올해는 이중섭 주변의 예술인 친구(구상, 김광림, 태응, 한묵, 고석)들을 중심으로 한 이중섭의 예술혼과 작품설명에 집중했다.

이중섭과 주변인 친구들과의 실제적 대화를 직접 삽입함으로써 당 시대적 상황 표현에 집중하게 했으며, 이 작품이 부제인 ‘비 바람을 이긴 기록’도 이중섭이 “예술은 진실의 힘이 비바람을 이긴 기록”이라고 했던 실제적 대화 내용이며 작품 속에서도 표현됐다.

또한 무대세트와 영상의 변화도 눈에 띈다. 4막으로 진행된 이번 공연은 총 6개의 장면에 동경, 원산, 서귀포의 시대적 배경을 입체적인 영상미를 더해 표현했으며 이중섭의 작품세계를 다각도에서 감상할 수 있도록 화실, 전시회, 정신병동을 배경으로 이중섭 작품을 영상으로 사용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지난해 아쉬움으로 지적됐던 부분에 대한 개선도 보였다. 제주도립 서귀포관악단의 연주 멜로디에 현악의 선율이 더해졌고 음악적 깊이가 더해져 청중의 귀를 사로잡았다.

이어, 초연부터 함께 한 현석주 작곡가의 선율과 화성도 절절했다. 현석주 작곡가는 지난 공연에서 대사처리로 극적흐름을 끊어버렸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레치타티보와 아리아의 구분을 줄인 아리아조로 극적밀도를 높인다고 밝혔던 바 있다.

한편, 1막2장 원산장면에서 선보인 이중섭과 이중섭 母가 이별하며 부른 ‘엄마 품 내음’ 곡은 듣는 관객들의 눈시울을 적시기도 했다.

앞으로도 9월 7일 저녁 7시30분과 9월 8일 오후 3시, 저녁7시30분 서귀포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공연이 진행되며, 티켓은 공연 당일 현장에서 예매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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