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올 한 해 중 이번 10월 달이 가장 바쁜 달이 될 전망이다.
당장 오는 10일부터 5일간 국제 관함식 행사가 열리며, 16일부터 26일까지 제주특별자치도의회로부터 행정사무감사를 받는다. 행감 도중 25일과 26일엔 국정감사도 예고돼 있다.
25일은 국회 산업자원통상위원회의 현장방문이, 26일엔 행정안전위원회의 국정감사가 예고돼 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1일 오전 도청 4층 탐라홀에서 진행된 '소통과 공감의 날' 행사 자리에서 이번 현안들에 대한 대비 철저를 주문했다.
원 지사는 "올해 마지막 분기가 시작되는 만큼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힘을 내달라"며 이번 국감을 두고 "이번 기회에 제주에 관심을 기울이도록 적극적인 자세를 가지고 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제주도의회의 첫 행정사무감사에 대해서도 원 지사는 "그간 업무에 대한 점검하는 기회로 삼고 의회를 통해 도민들과 적극적으로 쌍방향 소통하는 기회로 삼아달라"고 강조했다.
또한 원 지사는 국제관함식에 대해선 "10년 만에 개최되고, 대통령께서도 참석하는 행사인만큼 관함식을 계기로 강정마을 공동체 회복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준비해달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원 지사는 "지난 달 남북 정상회담을 통해 남북교류협력에 새로운 흐름이 만들어지고 있다"며 "교육 협력사업에도 제주가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덧붙여 주문했다.
이 외에도 원 지사는 이달 중에 렌터카 감차 방안을 확정짓고, 우선차로제 단속에 차질이 없도록 관련 부서에서의 철저한 시행을 지시했으며, 곧 감귤 수확철이 다가옴에 따라 비상품 감귤 유통의 원천적인 차단을 당부하기도 했다.
특히 비상품 감귤 유통 행위에 대해선 일벌백계로 강력 조치하라고 지시했다.
원 지사는 "제주시 인구가 50만 명을 돌파할 전망임에 따라 앞으로의 도시계획과 환경보전, 조직, 재정 등 전반적인 대비책을 점검하고 본격 개편을 준비하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