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부터 영향권 들어 6일까지 200∼700mm 강수량 예상

▲ 기상청이 4일 오전 10시에 발표한 제25호 태풍 콩레이(KONG-REY)의 예상진로도. ©Newsjeju
▲ 기상청이 4일 오전 10시에 발표한 제25호 태풍 콩레이(KONG-REY)의 예상진로도. ©Newsjeju

제25호 태풍 콩레이(KONG-REY)가 점차 북상 중인 가운데 제주도는 4일 오후부터 간접 영향권에 들 전망이다.

기상청이 4일 오전 10시에 발표한 태풍 콩레이의 예상 진로도에 따르면, 오는 6일 오전 9시에 서귀포 남쪽 약 40km 부근 해상에 이르면서 제주를 정면 관통한 뒤 부산을 거쳐 동해 상으로 빠져 나간다.

4일 오전 9시 이 시각 현재 태풍 콩레이는 일본 오키나와 남쪽 약 36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15km의 속도로 북서진 중에 있다.

중심기압은 960hPa로 조금 높아지면서 '매우 강한'에서 '강한' 세력으로 완화됐다. 허나 강풍반경이 430km에 달해 아직 오키나와 부근 해상에 있는데도 제주 지역이 태풍의 간접 영향권에 놓이고 있다.

게다가 시속 140km(초속 39m)의 강풍을 동반하고 있고, 매우 많은 수증기를 머금고 있어 폭우를 뿌릴 것으로 관측됐다.

그나마 다행인 건, 제주에 가장 근접할 때인 6일 오전께 태풍 콩레이의 중심기압이 975hPa로 조금 더 높아지면서 세력이 '강'에서 '중'으로 약화된다는 점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태풍 콩레이는 시속 115km(초속 32m)의 강한 바람과 최대 700mm에 달하는 폭우를 동반할 것으로 예보돼 또 다시 많은 피해가 예상된다. 더군다나 이번 태풍은 제주를 정면 관통할 예정이다.

기상청은 4일 오후부터 5일까지 100mm 이상의 비가 내린 후, 이어 6일까지 제주 전역에 300∼500mm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산간 지역엔 최대 700mm가 넘는 곳도 있을 전망이다.

비가 내리는 시점부터 제주 전역엔 강풍특보가 발효될 예정이며, 이에 따라 6일까지 선박과 항공기 이용에 많은 불편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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