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는 승마를 통해 청소년의 정서적 문제를 치유하는 승마 힐링센터를 말(馬)의 고장 제주에 최초로 개장했다.
마사회는 전문 재활승마 시설인 승마힐링센터를 대표적인 사회공헌 브랜드로 육성하고 있다. 이를 위해 승마힐링센터 직영점을 4개소(서울·부경·고양·제주)로 확대하고 대학·병원·승마장 등 협력시설 연계해 재활승마 대중화에 나서고 있다.
재활∙힐링 승마는 신체적, 정신적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전신 운동을 통해 회복을 도모하고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고안된 프로그램이다. 특히 편마비, 뇌성마비, 자폐,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ADHD) 등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승마힐링센터는 승마장을 포함해 600평 규모에 ‘재활승마지도사’와 미국 PATH 지도사가 전담 교관 등 전문인력이 상주한다. 상담실, 승마장, 전용마방 등 재활 승마 시설을 갖춰 매년 500여 명의 이상의 정서장애 청소년에게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승마힐링센터의 승마강습은 육체적 재활에 중점을 둔 일반 재활승마와 달리 말과의 교감을 통한 심리적 치유에 집중할 예정이다. 말을 만지고, 타고, 돌보는 과정에서 정서장애를 치유하는 방식이다.
한국마사회 재활승마담당 김진석 교관은 “재활∙힐링승마는 말과 교감한다는 즐거움 덕분에 청소년 정서장애 문제해결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본다”라며 “앞으로 재활∙힐링승마용 제주 조랑말 양성에도 힘을 쏟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11월까지 제주경찰청, 제주대병원, 청소년 상담복지센터와 함께 매주 금~일요일 사이에 학교 및 사회 부적응 위기에 있는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청소년 힐링승마 강습’을 개최할 예정이다. 힐링승마 강습에는 승마와 동물오감 만족, 진로 탐색, 심리상담 등 4가지 활동이 포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