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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4.3희생자 유해 29구의 신원이 확인되면서 이들의 유해가 유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29구의 유해는 1949년 군법회의 사형수 21인, 1950년 삼면예비검속 희생자 7인, 기타 1인으로 확인됐다. ©Newsjeju

제주 4.3희생자 유해 29구의 신원이 확인되면서 이들의 유해가 유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29구의 유해는 1949년 군법회의 사형수 21인, 1950년 삼면예비검속 희생자 7인, 기타 1인으로 확인됐다.

‘4.3희생자 유해발굴 신원확인 보고회’가 지난 22일 4.3평화공원 교육센터에서 열린 가운데, 원희룡 제주지사는 "통한의 70년을 뒤로하고 가족 품에 안기시는 희생자 영전에 머리 숙여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다.

이어 원희룡 지사는 "4.3의 완전한 해결과 세계평화의 중심으로 제주가 앞서가는 그날까지 영령들께서 함께해 주시기를 믿는다"며 "가족 품에서 평안히 안식하기를 바란다"는 말로 추도사를 마쳤다.

이숭덕 서울대 법의학연구소 교수는 "기존 유전자 검사 방법은 유해 상태가 좋지 않을 경우 확인이 매우 어려웠으나, 새로운 검사방법인 SNP 검사를 통해 더 많은 신원 확인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오임종 유족회 회장대행은 "정부의 예산지원이 제대로 되지 않아 유해가 가족들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다"며 "현재 국회에 계류되어 있는 4.3특별법이 하루 빨리 시행돼 최소한의 도리와 배보상을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들 희생자 유해는 지난 2007년부터 2009년까지 제주국제공항 남북활주로 서북쪽과 동북쪽에서 발굴됐다.

이로써 2006년부터 2011년까지 제주국제공항 등지에서 발굴된 404구의 유해 중 121구가 유전자 감식을 통해 신원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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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희생자 유해발굴 신원확인 보고회’가 지난 22일 4.3평화공원 교육센터에서 열린 가운데, 원희룡 제주지사는 "통한의 70년을 뒤로하고 가족 품에 안기시는 희생자 영전에 머리 숙여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다. ©Newsje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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