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지사, (사)한국공공자치연구원과 지역정책연구포럼으로부터 올해의 CEO상 수상
수상 면면 사유보니 하나같이 논란거리 가득한 정책들... 시도만 해도 주는 상? 의구심

▲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사)한국공공자치연구원과 지역정책연구포럼으로부터 올해의 지방자치 CEO상을 수상했다. ©Newsjeju
▲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사)한국공공자치연구원과 지역정책연구포럼으로부터 올해의 지방자치 CEO상을 수상했다. ©Newsjeju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올해의 지방자치 CEO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사)한국공공자치연구원(이사장 박우서)과 지역정책연구포럼(회장 김충환)에서 공동주관한 것으로, 지난 18일 박우서 이사장과 이기헌 한국공공자치연구원 대표이사, 박상득 연구기획본부장이 제주도청을 찾아 원희룡 지사에게 상을 전달했다.

이기헌 대표이사의 설명에 따르면, 이 상은 전국 광역시장·도지사 17명 중 매년 1차적으로 대학교수 30명이 시도지사와 시장 후보를 의뢰받고, 전국의 기획팀장과 인사팀장 등 공무원 1500여 명의 투표로 선정된다.

이날 수상은 20일에 개최되는 지역정책연구포럼에서 이뤄질 예정이었으나 원희룡 지사가 이날 참석하지 못함에 따라 2일 앞서 미리 전달된 것이다.

이에 원 지사는 "직접 찾아와줘 감사하다. 부득이하게 포럼에 참석하지 못해 죄송하다"며 "부끄럽지 않도록 더 열심히 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원희룡 지사를 선정한 사유는 재임 기간 추진한 여러 정책들 때문이다.
▲제주미래비전 수립 ▲대중교통체계 개편 ▲쓰레기·상하수도 수급 혁신 ▲전국 최초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 ▲제주형 주거복지 및 부동산 안정화 정책 도입 ▲세계유일의 탄소 없는 섬 조성 등의 정책이 높이 평가된 것이라고 전했다.

허나 이들 수상 사유로 제시된 면면을 보면 하나같이 모두 논란거리를 안고 있는 정책들이라 의아심도 든다.

제주미래비전은 법정 계획인 국제자유도시종합계획을 무시했다는 '옥상옥' 논란을 빚었던 사안이며, 대중교통체계 개편은 일단 추진은 됐지만 버스준공영제 예산 집행 문제가 여전하다.

전국 최초라던 쓰레기 정책은 사실상 철회된 것이나 마찬가지여서 뒤로 후퇴했으며, 상하수도 부문에선 오폐수가 바다로 방류되는 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한 두 가지가 아니다.

게다가 부동산 가격 폭등은 여전하며, 탄소없는 섬 프로젝트는 전기차 도입 외엔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목표대로 보급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며, 폐배터리 연관산업 부흥은커녕 스마트그리드 사업도 지지부진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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