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업계, 카풀 반대하며 금일부터 운행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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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많던 택시들이 도로에서 자취를 감췄다. 카카오 카풀서비스를 반대하는 택시업계 측이 20일 급기야 운행을 전면 중단했기 때문이다. ©Newsjeju

그 많던 택시들이 도로에서 자취를 감췄다. 카카오 카풀서비스를 반대하는 택시업계 측이 20일 급기야 운행을 전면 중단했기 때문이다.  

택시업계는 이날 국회 앞에서 카카오 카풀서비스 반대를 위한 택시 생존권 사수결의 대회를 열고 오늘부터 택시 전차량에 대해 운행을 중단하겠다고 선포했다.

때문에 제주국제공항 택시승강장에는 단 1대의 택시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평소 같았으면 택시들이 줄을 길게 늘어선 채 즐비해 있었지만 오늘은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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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운행 중단 소식을 사전에 모른 채 제주공항 택시승강장을 찾았던 관광객들은 택시승강장이 아닌 버스승강장으로 발길을 돌려야 했다. ©Newsje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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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자치도는 제주공항 및 시외버스터미널을 중심으로 6개 노선에 9대의 버스를 투입, 공항체류객 비상수송계획에 의거해 셔틀버스를 운영 중이다. ©Newsjeju

제주에서 운행되는 택시는 법인택시 1463대, 개인택시 3898대 등 총 5361대다. 도로를 누비던 5000여 대의 택시가 도로에서 한꺼번에 자취를 감추자 도로는 다소 한산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번 택시업계의 운행 중단 사태는 '카풀'로 촉발됐다. 택시업계 측은 "카풀 문제에 대한 사회적 대화는 얼마든지 수용할 준비가 되어 있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아무런 사전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시행된 카카오의 시범서비스를 비롯한 카풀서비스의 전면 중단이 선행돼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는 상태. 

택시들이 도로에서 사라지자 제주자치도는 도민과 관광객의 대중교통 이용불편 최소화를 위해 특별교통대책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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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국제공항 택시승강장에는 단 1대의 택시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평소 같았으면 택시들이 줄을 길게 늘어선 채 즐비해 있었지만 오늘은 달랐다. ©Newsjeju

특히 택시 이용이 많은 제주공항 및 시외버스터미널을 중심으로 6개 노선에 9대의 버스를 투입, 공항체류객 비상수송계획에 의거해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병원 및 매일시장 이용자를 대상으로 시내버스를 증편해 운영하고 있다.  

택시 운행 중단 소식을 사전에 모른 채 제주공항 택시승강장을 찾았던 관광객들은 택시승강장이 아닌 버스승강장으로 발길을 돌려야 했다.

운행 중단 사태가 계속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도내 법인택시는 오는 21일(금) 오전 6시부터, 개인택시의 경우 같은날 오전 4시부터 운행을 재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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