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찰청 간부 전원, 공식적인 첫 4.3참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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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철 제주지방경찰청장이 지난 2일 오후 간부 전원과 함께 제주4‧3평화공원을 찾아 71년 전 제주의 아픔을 달래고 유족들을 위로했다. ©Newsjeju

이상철 제주지방경찰청장이 지난 2일 오후 간부 전원과 함께 제주4‧3평화공원을 찾아 71년 전 제주의 아픔을 달래고 유족들을 위로했다. 제주경찰청 간부 전원의 공식적인 4.3참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이상철 청장은 지방경찰청 간부 등 15명과 함께 양조훈 제주4‧3평화재단의 안내로 위령제단에 참배했다.

이 자리에는 4‧3유족회 오임종 회장대행, 송승문 회장당선자, 장정언 고문 등 임원들도 함께하면서 이번 방문을 반겼다.

이들은 위령제단에서 헌화 및 분향을 하며 참배하고 억울하게 희생된 영령들의 안식을 기원했다.

참배를 마친 후에는 위패봉안실을 돌아본 뒤 방명록에 "어둡고 추웠던 아픈 역사를 딛고 일어서서 이제는 화합과 통합, 상생의 상징이 되기를 기원합니다"라고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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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경찰청 간부 전원의 공식적인 4.3참배는 이번이 처음이다. ©Newsjeju

이어 행방불명인 표석과 봉안관에서 제주4‧3의 광풍속에서 군경에 의해 시신마저 찾을 수 없고 학살을 당해야 했던 희생자들의 역사를 다시 한 번 마음에 되새겼다.

특히 기념관내 상설전시실 중 의로운 사람들 코너에서는 ‘한국판 쉰들러’로 군인과 경찰의 신분이지만 희생을 막기 위해 온 몸을 던졌던 김익렬 연대장, 문형순 경찰서장 등 의인들에게 거수경례를 하며 예를 표했다.

이상철 청장은 유족들과 가진 간담회 자리에서 "이번 방문이 너무 늦은 감이 있지만 4‧3유족들의 마음이 위로되길 바란다"며 "제주4‧3이 새롭게 조명되고 상생을 위해 높은 단계로 나아가기 위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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