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배 씨 등 천막촌 사람들, 행정대집행 사과 요구
요구 수용시 까지 무기한 릴레이 단식 및 동조 단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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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2공항 건설에 반대하며 제주도청 맞은편 천막에서 30일째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는 성산읍 주민 김경배(51)씨가 원희룡 제주도정을 향해 "지난 7일 강행된 행정대집행에 대해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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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2공항 건설에 반대하며 제주도청 맞은편 천막에서 30일째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는 성산읍 주민 김경배(51)씨가 원희룡 제주도정을 향해 "지난 7일 강행된 행정대집행에 대해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김경배 씨를 포함한 도청 앞 천막촌 사람들은 17일 오전 10시 제주도청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촉구했다.

천막촌 사람들은 "원희룡 지사는 허울뿐인 면담을 진행했을 뿐이며, 핵심 사안인 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 중단 요구에 대해 묵묵부답이다. 민주주의 파괴에 대해 행정의 최고 수장인 원희룡 지사는 어떠한 사과도 하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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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한 릴레이 단식자는 제주녹색당 윤경미 공동운영위원장과 엄문희 시민 등 제주여성 2명이다. 17일 하루 동안 김경배 씨와 함께 단식에 참여하는 동조 단식자는 총 40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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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우리는 원희룡 지사에게 국토부의 제2공항 기본계획 중단을 요구하고 행정대집행에 대해 사과 및 재발방지 약속을 요구하며 무기한 릴레이 단식과 동조 단식을 선언한다. 제2공항과 영리병원, 비자림로 등은 도민의 생존권이 달린 문제"라고 강조했다. 

무기한 릴레이 단식자는 제주녹색당 윤경미 공동운영위원장과 엄문희 시민 등 제주여성 2명이다. 17일 하루 동안 김경배 씨와 함께 단식에 참여하는 동조 단식자는 총 40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천막촌 사람들은 "우리는 원희룡 지사에게 크게 뺨 맞았지만 분풀이 하지 않겠다. 우리는 이제 도민과 함께 단식으로 말하겠다. 오늘부터 무기한 릴레이 단식과 동조 단식을 선언하고 원희룡 지사가 시민들의 요구를 수용할 때까지 단식을 이어가겠다"고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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