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 관련 절대보전지역 해제 동의 않겠다 했으나 예정지엔 절대보전지역 없어

▲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김태석 제주도의회 의장과 김경학 원내대표가 제2공항 예정지엔 절대보전지역이 없다는 사실을 간과한 채
▲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김태석 제주도의회 의장과 김경학 원내대표가 제2공항 예정지엔 절대보전지역이 없다는 사실을 간과한 채 "절대보전지역 해제에 응하지 않겠다"고 공언했다가 망신을 초래했다. ©Newsjeju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이 제주 제1 여당으로서의 체면을 완전히 구겼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의 원내대표인 김경학 의원(의회운영위원장)은 지난 19일 제396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교섭단체 연설에서 제2공항 갈등 사안과 관련해 "의회에 절대보전지역 해제 승인 요청이 들어오면 응하지 않겠다"며 당의 공식 입장임을 표명했다.

이에 앞서 같은 당 소속인 김태석 제주도의회 의장 역시 지난 12일 제주 제2공항 건설을 반대하기 위해 제주특별자치도청 정문 맞은 편에 천막을 치고 반대농성을 벌이고 있는 분들을 만나서도 같은 얘기를 전한 바 있다.

제주도의회 내 제1 여당으로서 가진 권한을 동원해 국토부의 일방적인 제2공항 추진에 제동을 걸어 반대주민들의 입장(절차적 정당성 확보)을 대변해주겠다는 의도였다.

허나 이게 제대로 된 '헛발질'이었다. 제2공항 예정부지엔 '절대보전지역'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자치도 관계자에 따르면, 제2공항 예정지에 절대보전지역은 물론 상대보전지역 등 개발제한 구역이 없다는 사실에 대해 이미 국토부가 지난 2015년에 입지 타당성 조사용역을 발표할 때 밝힌 내용이라는 것이다.

갈등 중재를 위해 제주도민을 위한다고 한 말이었지만 제대로 된 사실관계 없이 뱉어낸 '공언'으로 인해 민주당은 되레 망신만 당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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