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남 의원, 제주도의회 임시회서 문제 제기
허법률 국장, "지적 타당해, 공식 요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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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남 제주도의원과 원희룡 제주도지사. ©Newsjeju

올해 4월 3일 실시되는 재·보궐선거가 제주 4·3희생자 추념일과 겹치면서 원희룡 제주도정의 안일한 대처가 도마에 올랐다. 원희룡 제주도정이 이 부분을 충분히 숙지하고 있었음에도 사전 건의 등 문제 제기를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강철남 제주도의원(더불어민주당, 연동 을)은 22일 열린 제369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행정자치위원회의에서 제주자치행정국 등을 대상으로 진행한 업무보고를 통해 "올해 재보궐선거가 4월 3일이다. 국가추념일에 선거를 치르는 사례가 있었느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강 의원은 "이 문제를 왜 제주도에서 사전에 건의를 하지 않았느냐? 건의를 하던가 요구를 하던가 하는 시도가 없었던 것 같다. 국가추념일이 되면서 그날 대통령이 방문할 지 총리가 방문할 지도 모르는데 이날 선거를 치르는 게 말이 되느냐"고 다그쳤다.

이에 허법률 제주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저희의 관심과 노력이 부족했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강 의원은 또 "사전에 조정을 했어야 했다. 물론 선거도 국가 사무이지만, 작년에 그렇게 전국화 세계화 주장했는데 결국 지속되지 못하고 작년으로 끝나버린 것이나 마찬가지다. 이 부분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따졌다. 

강 의원의 이 같은 질책에 허법률 국장은 "저희가 놓친 부분이 있는 것 같다. 재보궐선거 날짜가 원래 정해져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문제 제기라도 했어야 했는데 그런 부분이 부족했다. 면밀히 살피겠다"고 답변했다.

이어 강 의원이 "도민의 한 사람으로서 얼마나 우스웠으면 그랬겠느냐. 재보궐선거 지역은 많지도 않다. 그런데 왜 이날 잡았느냐. 국가추념일이면 따로 정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다그치자 허 국장은 "지적 타당하다. 문제 제기할 것이다. 공식적으로 요구해 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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