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물리치료사협회, 사과 및 재발방지 대책 요구

제주대학교병원 갑질 여교수에게 '정직 3월'의 징계 처분이 내려진 가운데 전국 7만 1천여 명의 물리치료사들이 진정한 사과와 함께 재발방지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사단법인 대한물리치료사협회 제주특별자치도회와 7만 1천여 회원 일동은 26일 성명서를 통해 이 같이 요구했다. 

앞서 제주대학교 징계위원회는 지난 20일 제주대학교병원 H교수에 대해 "비위행위가 결코 가볍지 않고 사회적으로 높은 도덕성을 요구받는 교육공무원으로서 품위를 손상시키고 대학의 명예를 실추시킴에 따라 중징계처분이 마땅하다"고 판단했다.

당시 징계위원회는 "본인의 잘못을 깊이 뉘우치고 있고 병원 직원에게도 진심으로 사과를 하겠다는 의향을 밝힌 점을 고려해 정직 3개월의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 같은 징계 결정을 두고 물리치료사들은 "H교수는 피해자들을 2차 가해하고 고발하는 상식을 벗어난 돌출 행동으로 피해자는 물론 성실하게 환자진료의 최선을 다하는 의사의 이미지까지도 회손시켰다"고 비판했다.

또한 "H 교수의 행동으로 힘들어하는 해당 물리치료사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요구하며, 환자분의 안전한 치료 보장을 위해 제주대병원, 제주대학교, 제주도청, 제주도의회, 교육부, 보건복지부는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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