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에도 종일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

▲ 미세먼지가 제주를 집어삼켜 하늘이 온통 뿌옇다. 사진=뉴시스. ©Newsjeju
▲ 미세먼지가 제주를 집어삼켜 하늘이 온통 뿌옇다. 사진=뉴시스. ©Newsjeju

제주에선 5일 처음으로 미세먼지 문제로 인해 발령된 비상저감조치가 내일(6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5일 오후 5시를 기준으로 다음날 발령 기준이 충족됨에 따라 오는 6일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제주 전역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된다고 밝혔다.

비상저감조치는 당일 오후 4시까지 미세먼지 농도가 50㎍/㎥을 초과하거나 내일 75㎍/㎥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되면 발령된다. 현재 이 조건을 충족하고 있는 국내 지역은 전국 17개 시·도 중 제주 포함 15곳이나 된다.

이에 따라 도내 모든 행정 및 공공기관에서 차량 2부제가 시행된다. 6일엔 자동차 번호판 끝자리가 짝수인 차량만 운행된다. 5일엔 홀수 차량만 운행이 가능했다.

또한 대기오염원 배출 저감을 위해 도내 6곳의 TMS사업장에선 대기오염 방지시설을 가동해야 하며, 43곳의 공공사업장과 비산먼지를 발생시키는 88곳의 사업장은 운영시간을 조정하게 된다.

건설 공사장에서도 비산먼지가 발생하지 않도록 공사시간을 변경·조정해야 하며, 살수차를 동원해 수시로 먼지가 날리지 않도록 뿌려줘야 한다.

제주도정에서도 도로청소차량과 살수차량을 동원해 교통혼잡지역이나 비산먼지 발생 취약지역 운행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다량 대기배출사업장과 비산먼지 사업장 276개소에 대해선 특별합동단속 6개 팀을 가동해 배출허용기준 실태 점검에 나서게 된다. 행정시 및 읍면동에서도 합동 단속팀을 편성해 차량 공회전이나 노천 소각행위 등 미세먼지 발생원 차단에 나선다.

특히 제주자치도는 미세먼지 취약계층 시설인 어린이집이나 노인요양시설, 경로당 등에 공기청정기로 실내 공기질을 정화하도록 권장하며, 가급적 외출을 삼가할 것을 당부했다.

만일 외출 시엔 보건용(미세먼지 전용) 마스크를 착용하고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 씻기도 준수해 줄 것을 강조했다. 이 외에도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은 운행을 자제하고 가급적 자가용 대신 대중교통 이용을 요청했다.

▲ 5일 제주에선 처음으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되면서 제주특별자치도는 살수차를 동원해 교통혼잡 지역에 물을 뿌렸다. 사진=뉴시스. ©Newsjeju
▲ 5일 제주에선 처음으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되면서 제주특별자치도는 살수차를 동원해 교통혼잡 지역에 물을 뿌렸다. 사진=뉴시스. ©Newsje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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