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 발표

제주도 내 성인 흡연율과 월간 음주율이 점차 감소하고는 있으나 비만율을 여전히 증가 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018년도 지역사회건강조사'에 대한 요약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지역사회건강조사는 기초자치단체장이 주민건강 실태 파악을 위해 의무적으로 실시하는 법정조사다.

제주에선 지난 2008년부터 지역사회건강조사가 실시돼 왔다. 흡연과 음주, 영양, 정신건강 등 128개 건강지표에 대해 281개의 문항에 따른 설문과 계측조사로 통계가 집계된다.

128개 지표 중 주된 지표별 결과를 보면, 우선 제주도민(성인)들의 현재 흡연율은 첫 조사인 2008년에 비해 뚜렷한 감소세를 보였다.

2008년에 27.2%였던 흡연율은 2016년에 26.7%, 2017년 23.1%, 지난해엔 21.8%까지 떨어졌다. 특히 남성 흡연율이 2008년 52%에서 지난해 41%로 11%p나 줄었다.

흡연율이 이렇게 감소한 건, 흡연자들의 금연 시도율이 점차 증가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2017년의 금연 시도율이 18.7%에서 지난해 26%까지 늘었다.

음주율 역시 줄었긴 했지만 증가와 감소를 반복해왔다.

월간 음주율 통계에서 2016년은 61.9%를 보였다가 2017년엔 62.6%로 소폭 상승했다. 지난해엔 60.1%로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고위험 음주율도 2016년 21.9%에서 2017년 17.7%로 줄었으나 지난해엔 19.7%로 증감을 반복했다.

반면, 비만율은 매해 증가세를 보였다.
2016년 28.2%에서 2017년 29.5%로 소폭 증가했었으나 지난해 32.6%로 크게 늘었다.

이는 체중조절을 위한 걷기 운동이 2016년 39.4%에서 지난해 35.4%로 줄고, 체중조절 시도 역시 오르락 내리락 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제주자치도는 이번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를 지역 보건소별 통계집으로 발간해 지역주민들의 건강생활 지표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 통계는 http://chs.cdc.go.kr에서 보다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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