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자치경찰 간부 '축산분뇨 무단배출' 사건 봐주기 의혹
서귀포경찰, "전후 관계 파악 중...수사 확대할 수도"

▲ 2017년 축산분뇨 무단배출 사건을 조사한 제주도자치경찰단 관계자가 국가경찰의 내사를 받고 있다. ©Newsjeju
▲ 2017년 축산분뇨 무단배출 사건을 조사한 제주도자치경찰단 관계자가 국가경찰의 내사를 받고 있다. ©Newsjeju

제주도자치경찰단 소속 간부가 국가경찰의 내사를 받고 있다. 축산분뇨 무단배출 사건 수사과정에서 특정업자의 편의를 봐줬다는 의혹이다. 

4일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일 도자치경찰 간부 A씨(56)를 대상으로 참고인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내용은 A씨가 '축산분뇨 무단배출' 사건 진행과정에서 특정인으로부터 청탁이나 대가성 금품을 받았는지 여부다.

앞서 A씨는 지난 2017년 제주도를 떠들썩하게 만든 축산분뇨 무단배출을 수사한 관계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사건으로 업자 관계자 4명이 구속됐고 1명이 불구속이 됐는데, 경찰은 불구속 처리가 된 업자 B씨와 A씨가 유착 의혹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현재까지는 내사 단계로 서귀포경찰은 전후 관계를 파악 후 수사를 확대하거나 종결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조만간 업자 B씨를 대상으로도 참고인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며 "중간 브로커 개입 여부 역시 조사 대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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