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한국관광공사 '2018 외래관광객 실태조사' 공개
지난해 한국 찾은 외국인 입국자 수 1534만6879명
제주도, 인상 깊은 방문지 9위 올라

▲ ​▲ 2018년 한국을 찾은 외국인 입국자 수는 1534만6879명으로 2017년(1333만5758명)보다 15.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사진출처 - visit jeju 홈페이지 갈무리 ©Newsjeju​ ©Newsjeju
▲2018년 한국을 찾은 외국인 입국자 수는 1534만6879명으로 2017년(1333만5758명)보다 15.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사진출처 - visit jeju 홈페이지 갈무리©Newsjeju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은 제주도에 큰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제주항을 이용하는 외국인 관광객은 큰 폭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왔다.

8일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와 '2018 외래관광객 실태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문체부에 따르면 실태조사는 한국 방문 후 출국하는 외국 국적의 여행객 1만6469명을 대상으로 1년 간 조사가 이뤄졌다. 조사 장소는 제주국제공항을 포함한 인천국제공항, 김포국제공항, 김해국제공항, 청주국제공항, 대구국제공항 등이다.

'2018년 외래관광객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입국자 수는 1534만6879명으로 2017년(1333만5758명)보다 15.1% 증가했다.

국적별 입국 현황을 살펴보면 중국이 478만9512명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일본 294만8527명, 대만 11만5333명, 미국 96만7992명 순이다. 

입국자 연령은 21~30세 비중이 26.6%로 가장 높고, 20세 이하와 61세 이상 비중이 각각 10%로 가장 낮았다.

전국 17시도 중 외국인 관광객들은 서울(79.4%)을 가장 많이 찾았다. 뒤를 이어 경기 14.9%, 부산 14.7%, 강원 9.7%, 제주 8.5% 순이다.

제주도는 2016년 20.2%로 동년 기간 서울(78%)에 이어 두 번째로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장소였다. 그러나 2017년 10.8%, 지난해 8.5%로 갈수록 외면 받고 있다. 

▲  ©Newsjeju
▲ ©Newsjeju

외국인들은 국내여행 중 가장 인상 깊은 방문지(중복응답 기준)로 58.3%가 명동·남대문·북창을 꼽았다. 제주도는 7.9%의 외국인만 엄지를 치켜세웠다. 

명동·남대문·북창을 이어 동대문 패션타운이 28.1%로 2순위, 신촌·홍대가 16.8%, 강남역 10.9%, 해운대 9.5%, 이태원 9.1%, 잠실 9.0%, 제주 7.9%, 용두산·자갈치 5.0% 순이다. 

제주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외국인은 지난해 84만940명으로 2017년(55만7200명)보다 28만3740명이 증가했다. 그러나 제주항을 이용한 외국인은 2015년(106만653명)을 기점으로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2018년 이용객은 2만7466명이다. 

지난해 제주를 찾았다는 외국인들의 주요 참여 활동 응답(중복 응답)을 살펴보면, 쇼핑이 96.4%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쇼핑 장소는 시내면세점 53.7%, 공항면세점 37.6%, 대형마트 28.5%다.

자연경관 감상은 82.4%, 식도락관광 74.3%, 역사 유적지 방문 40%, 박물관·전시관 방문 28.5%로 조사됐다. 숙박률은 호텔이 84%, 게스트하우스·호스텔 9.8%, 모텔·여관 7.4%다. 

'2018년 외래관광객 실태조사' 보고서는 문체부 문화셈터 누리집(stat.mcst.go.kr>관광통계>외래관광객 실태조사), 한국관광공사 누리집(kto.visitkorea.or.kr>알림>자료>관광실태조사)에서 확인 가능하다. 

한편 방한 관광시장은 2017년 중국인 관광객 급감에 따른 충격에서 벗어나 2018년 외래관광객 1,535만 명을 유치해 15.1% 증가세를 보였다. 2019년(1~3월)에는 14.1%가 증가하는 등 양적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문체부는 분석했다.

방한 기간 중 주요 활동(중복 응답)은 쇼핑(92.5%)과 식도락 관광(71.3%)을 가장 많이 언급했다. 가장 만족한 활동(1순위)을 살펴보면 쇼핑(28.2%→22.2%) 응답 비중은 전년에 대비해 감소한 반면, 식도락 관광(19.6%→29.3%) 비중은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래객의 전반적 만족도(94.8%→93.1%) 역시 2017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왔다. 분야별로는 언어소통(66.2%→60.5%) 관련 만족도 감소가 두드러졌다. 

주로 인도(36.2%), 독일(39.5%), 싱가포르(46.4%), 말레이시아(47.6%) 등 비영어권 및 동남아 지역 관광객의 만족도가 낮은 경향을 보였다. 또한 관광안내서비스, 대중교통 분야에서도 만족도가 감소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앞으로 외래객들의 만족도 등을 높이기 위한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