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압축쓰레기 반출 논란과 관련해 도외로 반출된 뒤 최종 처리되지 않은 상태로 군산항과 광양항에 보관중인 압축포장폐기물에 대해 한불에너지관리주식회사(이하 ‘한불’)가 처리하기로 했다. ©Newsjeju
▲ 압축쓰레기 반출 논란과 관련해 도외로 반출된 뒤 최종 처리되지 않은 상태로 군산항과 광양항에 보관중인 압축포장폐기물에 대해 한불에너지관리주식회사(이하 ‘한불’)가 처리하기로 했다. ©Newsjeju

압축쓰레기 반출 논란과 관련해 도외로 반출된 뒤 최종 처리되지 않은 상태로 군산항과 광양항에 보관중인 압축포장폐기물에 대해 한불에너지관리주식회사가 이를 처리하기로 했다.

당초 제주시는 행정대집행 절차를 거쳐 처리한 뒤 한불에 구상권을 청구할 예정이었으나 제주시와 한불간에 여러 차례 협의를 거친 끝에 이와 같이 결정했다고 16일 밝혔다.

한불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제주시와의 우호적인 오랜 관계, 폐기물의 신속한 처리 필요성, 환경문제와 장기보관에 따른 문제 발생 등을 고려해 이 같은 결정을 내리고 지난 15일 제주시에 폐기물처리계획을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불은 계열사들의 지원하에 군산항(8,637t), 광양항(625t) 압축포장폐기물을 계열사의 소각장, SRF제조시설 등을 이용, 입고부터 최대 9개월 이내에 처리하되 가능한 한 기간을 단축시키기 위해 타 처리업체 및 자원회수 시설을 찾는 노력도 경주하기로 했다.

국내 다른 지역과 필리핀에 불법 반출된 압축쓰레기는 총 1만 1142톤에 달한다. 1만 1142톤 중 9262톤은 국내에, 나머지 1880톤은 필리핀 민다나오 섬에 국내 다른 지역 쓰레기들과 한데 섞여 방치돼 있다.

국내에 있는 9262톤의 압축포장폐기물은 2017년 2월부터 2년 넘게 전라북도 군산항 세방 물류창고에 방치돼 오다 문제가 불거지자 이 중 8637톤이 인근 (주)대우로지스틱 물류창고로 옮겨졌다. 나머지 625톤은 전남 광양항에 보관 중이다.

최근엔 경기도가 평택항에 있는 쓰레기도 제주시가 방치한 것이라 주장하면서 제주시에 구상권을 청구하려 했으나 현장확인 결과 평택항에 있는 쓰레기는 제주시 것이 아님이 확인됐다.

제주시 관계자는 "한불에 처분했던 조치명령을 철회하고 제주시와 한불은 둘다 불법처리업자인 (주)그린에스오케이오에게 피해를 본 당사자들로 서로 윈윈할 수 있도록 선의에 의한 합의를 이뤘다"며 "앞으로도 폐기물처리에 협력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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