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고유정과 재혼한 30대 남편, 제주지검에 고소장 제출
"우리 아들도 고유정이 죽였을 것"이라는 취지로 13일 접수돼
고유정 향한 무성한 소문들···어디까지 사실일까

▲ ​7일 고유정의 얼굴이 공개됐다. 고유정은 전 남편을 살해하고 사체를 훼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Newsjeju
▲ ​고유정 살인사건이 일파만파 확대되고 있다. 무성한 소문들이 하나씩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향후 수사 결과가 주목된다. ©Newsjeju

제주에서 전 남편을 살해한 혐의 등으로 구속된 고유정(36) 사건이 확대될 기미를 보이고 있다. 현재 구속수사 중인 전 남편 강모(36)씨 살인사건 외 또다른 살해 의혹 고소장이 제주지검으로 제출됐기 때문이다. 

발신자는 지금 고유정과 재혼해 있는 남편 A씨(37)이다. 아들의 죽음이 아내인 고유정과 연관성에 대해 수사를 요청한다는 것이다. 

쉽게 말하면, 최근 언론에 보도되는 '고유정 청주 의붓아들' 사망 의혹들이 A씨로 인해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이다.

13일 제주지방검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고유정의 현 남편 A씨로부터 고소장이 우편접수됐다. 자신의 친자를 고유정이 살해한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이 많다는 내용이 담겼다. 

고유정은 2017년 숨진 전 남편 강씨와 이혼했다. 둘 사이 한 명의 아들(6)은 고유정의 친정에서 키워졌다. 이후 고유정은 현 남편 A씨와 재혼하고 충북 청주시에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고유정과 재혼한 A씨 역시 아들(4)이 있었다. A씨 아들도 고유정의 친아들과 마찬가지로, 그의 모친 집인 제주에서 지냈다. 

A씨 친자 사망 혹은 '고유정 의붓아들 사망사건'은 올해 3월2일 빚어졌다. 제주에서 지내던 고유정의 의붓아들은 2월28일 청주로 올라왔고, 이틀 만에 집 안에서 숨졌다.

당시 사건을 수사한 청주경찰은 단순 질식사로 사건을 잠정 결론냈었다.

그러나 이 사건은 고유정이 전 남편을 죽이고 경찰에 붙잡히면서 "'의붓아들'이자 A씨 친자 역시 고유정이 죽인 것이 아니냐"는 의혹들이 불거져 나오며 재조명 됐다. 

'제주 전 남편 살인사건'이 전국적인 사안으로 떠오르자 청주상당경찰서는 A씨 아들 사건 파일을 다시 검토하기 시작했다.

오늘(13일)은 A씨가 제주지검으로 고소장을 제출하면서 고유정 살인사건은 부피가 커지게 됐다. 이와 함께 A씨는 그동안 사건을 맡아오던 청주가 아닌, 제주로 고소장을 제출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일명 '의붓아들 사망사건'을 수사하는 청주경찰은 제주지검 및 경찰과 고유정 조사 일정을 협의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유정에 대한 확인되지 않은 무성한 소문들이 인터넷을 통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어느 정도까지 사실로 드러날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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