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점박이사슴벌레, 애기뿔소똥구리와 같은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

▲ 제주동물테마파크 사업 예정지 인근서 발견된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두점박이사슴벌레'. ©Newsjeju
▲ 제주동물테마파크 사업 예정지 인근서 발견된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두점박이사슴벌레'. ©Newsjeju

제주동물테마파크 사업예정지에서 또 다시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이 발견됐다.

이 사업을 반대하고 있는 '선흘2리 대명제주동물테마파크 반대대책위(이하 반대위)'는 지난 2일에 사업 예정지 진입도로 맞은 편에서 '두점박이사슴벌레'를 발견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생물은 비자림로 확장 공사장에서 발견된 '애기뿔소똥구리'아 같은 등급의 멸종위기 종이다. 공사 현장에서 멸종위기종이 발견됨에 따라 보다 명확한 식생환경 조사를 위해 비자림로 확장 공사가 잠정 중단됐다.

이 때문에 반대위는 동물테마파크 사업 역시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두점박이사슴벌레는 현재 국내에선 제주에서만 서식하는 종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제주테크노파크에서 40마리를 인공 증식에 성공해 선흘리 동백동산 습지 보호구역에 방사한 바 있다.

이에 반대위는 제주 지역까지 관할하는 영산강유역환경청과 제주특별자치도에 정밀 생태환경조사 실시를 촉구했다.

반대위는 "올해 3월에 작성된 환경보전 방안검토서에 따르면 사업지구 내에서 법정보호종의 동식물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했지만, 주민들도 손쉽게 야생생물을 발견하고 있다는 건 12년에 전에 실시한 환경영향평가를 신뢰할 수 없다는 걸 보여준다"며 평가를 새로 실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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