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박5일 일정 제주 일주 마무리

▲ 양윤녕 민주평화당 제주도당 위원장. ©Newsjeju
▲ 양윤녕 민주평화당 제주도당 위원장. ©Newsjeju

'제주 제2공항 철회'를 외치며 제주도 일주를 마친 양윤녕 민주평화당 제주도당 위원장이 "제2공항 건설의 도민공론화 과정은 반드시 이뤄져야 하고 건설 결정에 대한 판단 주체도 도민들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윤녕 위원장은 지난 11일 제주도의회 본관 앞에서 출정식을 갖고 이날부터 15일까지 4박5일 일정으로 제주도를 일주했다. 

양윤녕 위원장은 제주시를 시작으로 조천, 세화, 성산, 남원, 서귀포를 거쳐 중문, 고산, 한림, 제주시청을 끝으로 여정을 마무리했다. 양 위원장은 이 기간 동안 제주의 주요 20개 지역을 돌며 '제2공항 철회'를 설파했다.

일주를 마친 양 위원장은 "민주평화당 제주도당은 제주의 미래가치 자산인 제주 자연을 파괴하는 제주 제2공항 건설 강행저지 및 도민공론화 쟁취를 위해 도당 차원의 도일주 도보행진 홍보활동을 실시해 정부와 제주도정 및 도민사회에 이를 적극적으로 천명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4박5일 182Km 장도의 도보여정은 개인적으로는 육체적, 정신적으로 힘든 시간이었지만 보람 있고 의미 있는 여정이었다. 저는 이번 도보여정을 통해 직접 눈으로 보면서 새삼 다시 제주만이 갖고 있는 제주특유의 아름다운 자연을 느꼈다"고 회고했다. 

양 위원장은 "일주도로 해안가의 경관이 좋은 해안은 대기업들과 정부투자기업, 투기자본가 세력들의 건물로 채워져 있고 사유화됐다. 지금 제주는 제2공항 건설 문제로 도민사회가 찬ㆍ반으로 분열되어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우리는 지난 강정해군기지 사업 추진과정에서 정부기관 및 제주도정의 명백한 불법과 인권유린 행태가 드러났음을 직접 확인했다. 이러한 행태에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 도민사회에 뼈아픈 상처를 남긴 중앙정부와 제주도정의 의도적인 기만행위였다"고 비판했다.

특히 "어떠한 이유에서라도 제주 제2공항 건설의 도민공론화 과정은 반드시 이뤄져야 하고 당연히 건설 결정에 대한 판단 주체도 도민들이어야 한다. 제2공항 건설을 전문가에게 맡기면 된다는 도지사의 경솔하고 무책임한 발언은 내재적으로 본인의 마음에 깔린 도민을 경시한다는 뜻"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박근혜 전 정부와 원희룡 지사가 국토교통부를 앞세워 법을 무시하고 도민을 외면하면서 추진됐던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 이제는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나서 법을 무시하고 도민의사를 외면하면서 추진되고 있는 제주 제2공항 건설을 철회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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