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제주 직접영향권... 주말쯤 부산 지나 독도로
제5호 태풍 '다나스(DANAS)'가 방향을 틀었다.
우리나라 서해로 서서히 북상할 것이라는 당초 예보와는 달리 이번주 금요일쯤 제주도를 관통해 동해로 향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제주도는 태풍의 직접영향권에 들 가능성이 커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제5호 태풍 '다나스(DANAS)'는 중심기압 996hPa, 중심부근 최대풍속 65km/h(18m/s)의 소형급 태풍으로 17일(수) 오후 3시 현재 필리핀 마닐라 북북동쪽 약 57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15km로 북북동진하고 있다.
태풍 다나스는 19일(금) 새벽 3시쯤 중국 상하이 남남동쪽 약 380km 부근 해상까지 이동하다 이날 오후 3시쯤 서귀포 서남서쪽 약 280km 부근까지 진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까지 이동경로만 본다면 제주도는 이번주 금요일 태풍의 직접영향권에 접어든다. 물론 태풍의 이동경로가 매우 유동적이기 때문에 향후 방향을 틀 가능성도 적지 않다.
태풍 다나스는 이후 오는 20일(토) 부산 동북동쪽 약 150km 부근 해상에서 이튿날인 21일(일) 독도 동북동쪽 약 580km 부근 해상까지 이동할 것으로 예보되고 있다.
태풍의 북상과 장마가 겹치면서 제주는 17일(수) 늦은 오후부터 장맛비가 내리겠으며 예상 강수량은 30~80mm.
기상청은 "태풍 '다나스(DANAS)'가 북상하면서 내일(18일) 오후부터는 제주도남쪽먼바다와 제주도남부앞바다에는 너울로 인한 높은 물결이 일겠으며, 높은 파도가 해안도로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겠으니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올해 첫 태풍인 제5호 태풍 다나스(DANAS)는 필리핀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경험'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