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도의원 일동, 5일 공식 성명 통해 일본 정부 규탄
의회 차원에서 특별위원회 및 관련 T/F팀 구성해 대응방안 모색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의원들은 지난 2일 일본이 우리나라를 '화이트리스트'에서 배제하는 결정을 두고 '경제침략' 도발행위라고 규정했다.

민주당 도의원들은 5일 오전 10시, 제주도의회 의사당 앞에서 이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어 일본 정부를 규탄하는 공식 성명을 냈다.

▲ 제주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도의원들이 5일 오전 의사당 앞에서 일본 정부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어 대책마련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Newsjeju

▲ 제주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도의원들이 5일 오전 의사당 앞에서 일본 정부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어 대책마련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Newsjeju

성명서 낭독에 나선 이승아 의원은 "일본이 우리나라에 적대적인 조치를 감행함으로서 패권국가로 가기 위한 야욕을 드러냈다"며 일본 정부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명했다.

이 의원은 "과거 침략전쟁을 일으켜 무수히 많은 사람들을 희생시킨 역사적 진실을 외면하고, 반성은커녕 한·일 양국 관계를 파국으로 치닫게 하고 있다"면서 "이는 동아시아뿐만 아니라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행위다. 이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일본 아베 총리에게 있음을 분명히 한다"고 적시했다.

이에 이 의원은 일본 정부에게 즉각 이를 중지하고 역사에 대한 반성과 사과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의원은 "일본의 도발로 어려움이 있을지라도 우리는 함께 힘을 모아 위기를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만드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며 "정부에선 관련 기업이 흔들리지 않도록 과감한 지원으로 더 강한 경제 대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민주당 도의원들은 제주도의회 내에 이 문제와 관련해 특별위원회나 T/F팀을 구성해 중앙정부 및 제주도정과 함께 긴밀하게 협조해 대응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특위 및 T/F팀 구성은 제주도의원 전체 간담회를 통해 결정할 방침이다. 민주당 제주도당 박원철 원내대표는 "이 문제에 대해선 여타 다른 정당이나 교육의원들도 다른 의견이 없지 않을까 한다. 의장께서도 도의회 차원에서 논의하자는 얘기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박 원내대표는 "우리 국민들도 다시는 (일본에)지지 않겠다고 결의를 다지고 있다. 치졸하고 후안무치한 일본에게 승리할 때까지 우리는 도민, 국민들과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원내대표는 "1회성으로 끝낼 게 아니다. 주제주 일본영사관 앞에서라도 릴레이 시위를 이어가고, 임시회를 소집하는 등 계속적인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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