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한림읍, 오전 기온 각각 33.9℃, 32.2℃도 기록
어제(7일)는 제주도 전략수요량 역대 기록 갈아치우기도
열대야도 계속 이어지는 무더운 제주도
여름이 지나고 가을에 접어드는 입추(立秋)인 8일, 제주도를 비롯한 전국에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제주도는 추자도와 산간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북부, 남부, 서부, 동부 모두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낮 기온이 31~33℃ 내외로 오르면서 오늘 하루도 무더울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제주시는 이날 오전 10시30분 기준으로 33.9℃를 기록, 전국에서 가장 무더운 날씨를 보이고 있다. 서귀포는 오전 10시39분 기준으로 30.8℃를 보였다.
제주도 동부지역 경우는 구좌가 오전 10시18분 31.7℃의 뜨거운 기운을 뿜고 있고, 서부지역은 한림이 오전 9시부터 32.2℃다.
어제(7일) 제주도내 낮 최고기온은 제주시 34.2℃, 서귀포시 31.1℃, 고산 31.6℃, 구좌 33.6℃를 기록했다.
연일 낮과 밤의 계속되는 무더위로 제주도 전력수요량은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우기도 했다.
7일 오전 6시 기준으로 최대전력수요는 95만8000kW(킬로와트)까지 올랐다. 이는 2018년 1월26일 최대수요량인 95만kW를 넘어선 수치다. 증감율 0.8%.
뜨거운 낮 기온만큼이나 어젯밤도 열대야가 기승을 부렸다. 열대야는 밤 사이(오후 6시~ 다음날 오전 9시) 최저기온이 25℃이상 유지되는 현상을 말한다.
간밤 제주시는 27.7℃, 서귀포 26.6℃, 성산 25.5℃, 고산 25.2℃다.
올해 제주지역의 열대야 발생일수는 제주시가 15일로 가장 많았다. 서귀포는 13일, 고산 12일, 성산 7일이다.
한편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해 8월5일 기준으로 제주도내 온열질환자는 27명으로 집계됐다.
폭염을 대비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기본 사항을 숙지해야 한다.
국민재난안전포털은 탈수예방을 위해 갈증을 느끼지 않아도 규칙적으로 자주 물을 마시는 것을 권장한다. 가장 더운 시간대인 낮 12시~오후 5시까지는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옷차림은 헐렁하고 밝은 색깔의 가벼운 옷을 입는 것이 편하다.
냉방병 예방 차원에서는 실내·외 온도차를 5℃ 내외로 유지하는 것을 권한다. 건강 실내 냉방온도는 26℃~28℃가 적당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