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도 제주 제2공항 추진 과정 바로 잡아야"

▲ 박희수 제주김대중기념사업회 이사장(전 제주도의회 의장). ©Newsjeju
▲ 박희수 제주김대중기념사업회 이사장(전 제주도의회 의장). ©Newsjeju

박희수 제주김대중기념사업회 이사장(전 제주도의회 의장)이 제주의 최대 현안인 제주 제2공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공론화 과정을 반드시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희수 이사장을 비롯한 노무현재단 제주위원회 회원 등은 9일 오전 10시 제주도의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말했다. 

박희수 이사장은 "제주 제2공항 입지 발표 이후 제주도는 반목과 갈등의 연속이었다. 마을공동체 뿐만 아니라 지역간 찬반으로 갈리면서 갈등의 골은 점점 깊어졌다. 아무리 중요한 국책사업이라도 피해주민에게 그 사업의 불가피성을 설득하고 동의를 구하는 과정은 민주사회에서 필수"라고 지적했다. 

▲ 박희수 제주김대중기념사업회 이사장(전 제주도의회 의장)이 제주의 최대 현안인 제주 제2공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공론화 과정을 반드시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Newsjeju
▲ 박희수 제주김대중기념사업회 이사장(전 제주도의회 의장)이 제주의 최대 현안인 제주 제2공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공론화 과정을 반드시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Newsjeju

그는 "제주 제2공항 갈등 원인의 핵심은 공정하지 않은 일방적인 추진에 있다. 제주도는 강정 해군기지 사태로 인해 크나큰 사회적 비용을 치러야 했다. 현재 벌어지고 있는 제주 제2공항 문제는 강정 사태를 넘어설 것이라는 말도 주저 없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특히 "최근 여론조사에서 도민 대다수는 제주 제2공항에 대한 찬성과 반대 여부에 관계 없이 도민 갈등해결을 위해서는 도민공론화 과정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대다수이다. 제주의 현안인 제주 제2공항 문제를 도민 스스로 결정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주도정과 지역 국회의원, 제주도의회에 요청한다. 도민 대다수가 제주 제2공항 공론화를 원하는 만큼 공론화를 수행할 수 있는 주체를 만들어 도민의 민주적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앞장서 달라. 정부 역시 공정하지도 않고 정의롭지도 못한 제2공항 추진 과정을 바로 잡아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제2공항 건설을 서두르기 보다는 제2공항이 제주도에 바람직한 것인지, 또 제2공항 추진 과정에 의문점에 대해 철저히 검증하고 도민 스스로가 충분히 숙의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갖고, 도민이 자기결정권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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