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호 태풍 크로사(KROSA)가 오는 8월 15일, 대한민국의 광복절에 일본 내륙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크로사는 11일 현재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1290km 부근 해상에 위치해 있다. 태풍의 중심기압은 970hPa이며, 시속 126km의 강풍을 동반한 채 강도가 강한 중형 크기의 태풍으로 발달해 있다.
이 태풍은 오는 15일께엔 일본 가고시마 동북동쪽 약 260km 부근 육상에 상륙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 때엔 중심기압이 980hPa로 다소 높아지면서 강도가 조금 약해지겠으나 강풍반경이 370km에 이르는 여전히 중형 태풍의 세력을 유지하겠다.
태풍 크로사는 일본을 그대로 관통하면서 많은 피해를 줄 것으로 보이며, 15일 이후 독도 우측 동해상을 지나 빠져나갈 것으로 관측됐다. 제주도나 한반도엔 큰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제9호 태풍 레끼마는 현재 중국 상해 북북서쪽 약 270km 부근 육상에 위치해 있다. 중심기압 980hPa의 소형급 태풍으로 세력 약화됐으나, 많은 비가 내려 인명피해가 발생한 상태다.
이 태풍은 중국 서해안 내륙 지역을 훑고 지나가면서 13일에 소멸될 것으로 전망됐다.
김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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