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제주시 탐라문화광장, 칠성로 원도심, 관덕정 일원에서 진행
'2019 대한민국 문화의 달'이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산지천, 관덕정, 칠성로 아케이드, 제주 성지 등 제주시 일원에서 개최된다.
문화의 달은 1972년부터 국민들이 문화예술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이에 적극적으로 참여토록 하기 위해 문화 기본법에 근거해 정부가 지정한 문화의 달(10월)과 문화의 날(10월 셋째주 토요일)을 기념하며 열리는 국가 기념식 일환의 행사이다.
오랜 기간 동안 서울에서 개최해 오다가 2003년부터 지역 문화자생력 확보를 위해 지역을 순회하며 개최하고 있는데 제주인 경우 지난 2006년도에 개최한 바 있다.
지난해에 2019년도 개최도시로 확정된 제주시는 ‘느영나영, 문화의 달’을 주제로 ‘문화의 달 지역개최’ 가치를 제주에 실현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으며 행사는 기념 프로그램, 기획 프로그램, 지역문화 프로그램 등 3개로 분류된다.
오는 19일 오후 6시 30분 산지천 하류(김만덕 기념관 맞은편)에서 개최되는 기념식은 국가 기념일인 ‘문화의 날’을 기념하는 의식과 함께 제주의 삶과 문화를 표현한 야외 수상 공연 형태로 펼쳐낸다.
단순 행사성 프로그램과 천편일률적인 공간성을 지양하고, 관광도시 제주에서 언젠가는 구현해야 할, ‘야외 상설공연’ 형태의 실험을 하는데 또 하나의 목적을 두고 있다.
물과 함께한 제주인의 삶과 불의 역사 등을 상징한 수상 퍼포먼스 직후, 지역문화유공에 기여한 이들에 대한 정부표창 수여가 진행되고, 67만 제주민의 문화적 꿈을 상징화한 670개의 유등이 산지천을 따라 바다로 흘러가면 뮤지컬 ‘만덕’의 대합창과 주제곡 ‘느영나영’이 대합창으로 펼쳐지며 제주에서의 의미를 화려하게 장식한다.
도립 제주교향악단 및 합창단, 서귀포 합창단, 도립 제주무용단과 함께 지역 문화예술인 등 700여 명이 참여하는 대형 공연 형식으로 진행된다.
초대권을 소지한 1000명이 관람가능하며, 초대권은 제주시 문화예술과에서 선착순으로 지급하고 있다.
또한 행사의 마지막날인 20일 운영되는 전달식은 중앙 R에서 관덕정까지 500여m 구간이 낮 12시부터 ‘차없는 거리’로 운영되며 시민 문화 놀이터로 운영된다.
오카리나 연합 공연, 제주 시니어 모델 패션쇼, 제주스트리트댄스 연합 플레시몹 등 대단위 합동 공연도 예정돼 있다.
또한 문화로 행복한 제주를 만드는데 작은 실험을 펼칠 기획프로그램들이 제주 곳곳에서 운영된다.
'미디어 아트전 – 시간의 벽', '합동창작전 – 느영나영 문화바람', '달빛 놀이터 – 달빛, 별빛, 꿈빛 아래 느영나영','메이드 人 제주 -육지간 제주사람들의 이야기','지역문화 대 토론 – 모다들엉','동네 음악회 – 문화의 달빛 아래', '문화버스 – 문화의 달빛 따라'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운영 노선은 제주시청에서 출발 행사장 및 제주 공항을 거쳐 제주시청으로 되돌아오게 되며 출발은 매시 정각에 운행된다.
이와 함께 행사 기간 중 지역의 다양한 문화공연·행사들이 운영된다.
명작 오페라 ‘마술피리’, 창작연극 ‘홍윤애 – 섬에서 사랑을 찾다’ , ‘청 이야기’ 등의 공연과 함께 국내 초·중·고등학생 대상으로 공모한 ‘문화로 행복한 대한민국(제주) 젊은 그림 공모 작품 전시’, ‘제3회 전국문학인 제주포럼’, ‘2019 제주프린지 페스티벌’, ‘글로벌 청년 문화 포럼’, ‘삼도2동 문화예술 거리’ 프로그램 등이 기간 중 행사장 주변에서 다채롭게 진행된다.
제주시 문화관광체육국장(윤선홍)은 “올해 개최되는 2019 대한민국 문화의 달 행사 기념식은 타 지자체에서 개막식 형태로 운영되던 형식의 틀에서 벗어나 한편의 문화공연 형태로 운영된다"고 말했다.
이어 "10월 20일인 경우 지금까지 한 번도 시도하지 않았던 관덕정 주변 교통을 통제해 차로만 이동하던 거리를 시민들이 직접 자전거로 혹은 돗자리를 깔고 누워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시민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