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10시 설문대여성문화센터서 '573돌 한글날 경축행사' 개최
"한글, 민족의 숨과 얼이 담긴 그릇이자 민족 고유 문화의 기둥"

▲  ©Newsjeju

한글날을 맞아 원희룡 제주지사가 제주어 보존이 제주를 지키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9일 오전 10시 원희룡 지사는 설문대여성문화센터에서 열린 '573돌 한글날 경축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원 지사는 "한글은 우리 민족의 빛나는 문화유산이자 세계가 인정한 가장 합리적이고 우수한 언어"라며 "선조들이 물려준 유산 가운데 으뜸은 우리말과 우리글"이라고 말했다. 

이어 "창의적이고 과학적이면서 배우기 쉬운 한글은 세계로 전파돼 고유어를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소수민족들이 표기법으로 한글을 채택하는 사례도 확산되고 있다"며 "한글은 우리 민족을 넘어 인류의 귀중한 자산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글의 우수성을 언급한 원희룡 지사는 제주어 보존을 위한 노력을 당부했다.

원 지사는 "제주어는 아래아(․) 등 한글 창제 당시의 고유한 형태가 가장 많이 남아 있어 고어(古語)의 보물창고로 불린다"며 "제주도는 제주어의 체계적인 보전과 육성을 위해 제3차 제주어 발전 기본계획을 마련하여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한글이 없으면 겨레와 나라도 없는 것처럼 제주인의 삶과 문화가 녹아있는 제주어를 보전하는 일이 곧 제주를 지키는 일"이라며 "제주어를 지키고 가꾸는 모든 분들께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고 했다.

한편 '573돌 한글날 경축행사'는 원희룡 지사를 비롯해 김정민 (사)제주어보전회 이사장, 배영환 제주대학교 국어문화원장, 현병찬 (사)제주도한글서예사랑모임 이사장 등 한글·제주어 연구단체와 도민 400여 명이 참석했다.

경축행사는 한글의 우수성과 제주어 보전을 위한 도민들의 노력과 다양한 활동 등을 소개하는 기념영상이 상영됐다. 이후 도내 초등학교 어린이들로 구성된 연합중창단 '노래하는 아이들'이 출연해 제주어 창작 노래 축하공연을 이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어 보전 및 육성 조례를 통해 제주어의 우수성을 알리고 그 보전과 전승을 위해 매년 10월 첫째 주 금요일부터 1주일 동안을 제주어 주간으로 정하고 있다.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