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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20일 오후 서울 중구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 열린 '아가타 골프' 한국 런칭 패션쇼 포토타임 행사에서 크레용팝 엘린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6.12.20.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그룹 '크레용팝'의 엘린(29)이 '로맨스 스캠' 가해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유명 아이돌 출신 여자 BJ로부터 10억의 로맨스 스캠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글이 올라왔다.

아프리카TV 시청자라고 밝힌 A 씨는 해당 여성 BJ와의 모바일 메신저 대화 내용과 "단순히 팬, BJ의 관계라고 볼 수 없는 사이로 발전했다"는 내용이 담긴 글을 공개했다. 

해당 여성 BJ에게 10억을 썼다고 밝힌 A씨는 해당 여성 BJ로부터 사랑을 이용해 돈 등을 갈취하는 일명 '로맨스 스캠'을 당했다고 주장하면서 해당 여성 BJ에게 "진심을 담은 이야기를 하지 않으면 추후 고소까지 진행할 생각"이라며 사과를 요구했다.

이 글은 소셜네트워킹서비스. 인터넷에 확산되고 로맨스 스캠을 한 여성 BJ가 엘린이리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후 ‘로맨스 스캠’을 주장한 A 씨의 글은 삭제됐다.

이에 아프리카 TV에서 BJ '하이엘린'으로 활동 중인 엘린은 2일 오후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를 통해 "뭉크뭉님은 방송 초창기 때부터 별풍선 후원을 통해 방송에서 여러 번 노출된 열혈 팬이 맞다"라며 "그러나 뭉크뭉님에게 별풍선 후원을 강요하거나 유도한 적이 없다. 결코 시청자들에게 후원금을 유도하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뭉크뭉님은 쪽지와 채팅을 통해 개인 연락처와 개인 소통망을 요구했고 이에 BJ가 1명의 팬과 개인적으로 연락을 주고 받는 것은 다른 사람들이 안 좋게 볼 수 있다는 이유로 철저히 그의 제안을 거절했다"며 "하지만 그럴 때마다 방송에서 더 많은 후원금이 발생했고 불편한 마음에 이전처럼 남다른 호응을 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로맨스 스캠'의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A씨와 연락하게 된 경위에 대해서는 "앞서 발생된 내용에 상관없이 유저들간에 '왜 시청자를 무시하느냐'라는 불가항력 여론이 발생했고 어쩔 수 없이 뭉크뭉님에게 개인 연락처와 카카오톡을 줄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로맨스 스캠' 문제에 대해서는 "뭉크뭉님은 당연하다는 듯 개인적인 연락처와 내 매니저만 알 수 있는 스케줄을 요구하기 시작했다"라며 "다시 유저들간의 여론이 안 좋아질 수 있다는 판단하에 어쩔 수 없이 더 친근하게 뭉크뭉님을 대할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시간이 흘러 얼마 전 뭉크뭉님은 동거하자는 이야기를 했고 납득할 수 없는 이 상황에 대해 내 주장을 피력했다"라며 "그리고 오늘의 사건이 터지게 됐다"고 덧붙였다.

엘린도 허위사실 유포자에 대해 법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위 내용을 변호할 수 있는 증거들은 곧 페이지에 순차적으로 업로드할 예정"이라며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상대에게 내가 취할 수 있는 민형사상의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했다. 

현재 엘린의 아프리카 방송은 비공개로 전환됐다. 유튜브 채널 댓글 기능도 제한됐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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