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곤 국회의원, 고용노동부 장관 만나 "제외해달라" 요청에
이재갑 장관 "우려 잘 안다. 필요한 행정조치 검토하겠다"고 하긴 했는데...

▲ 이재갑 고용노동부장관과 면담을 나누고 있는 위성곤 국회의원. ©Newsjeju
▲ 이재갑 고용노동부장관과 면담을 나누고 있는 위성곤 국회의원. ©Newsjeju

내년부터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에도 적용되는 '주52시간 근무제'를 두고, 위성곤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서귀포시)은 APC에서만큼은 제외돼야 한다고 노동부에 당부했다.

위성곤 의원은 지난 4일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을 만나 "APC엔 주52시간제 적용이 어려워 합리적인 정책대안이 모색돼야 한다"고 말했다.

농협이 운영하고 있는 농산물산지유통센터는 농산물의 집하, 선별 포장, 저장, 출하 등의 작업을 통해 농업인이 생산한 농산물을 소비지에 공급하고 있는 핵심유통 시설이다.

이곳에 근무하는 근로자는 대부분 선별 인력으로, 출하 시기에 배치돼 집중 근로하고 있는데, 내년부터는 대부분의 APC에도 근로시간 단축이 적용돼 운영에 큰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제주감귤은 매년 11월부터 다음해 1월까지 하루 약 4000톤 가량의 물량이 처리되고 있어 APC가 실질적으로 24시간 가동되고 있다.

이 때문에 위 의원은 "근로시간 제약으로 농산물이 적시에 처리되지 못하면 농가 소득감소는 물론 소비자에게도 신선한 농산물 공급이 어려워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이재갑 장관은 "농민들이 우려하는 부분을 잘 알고 있다"며 "우선 정기국회에서 주52시간제 보완 입법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계도기간 중에 정부가 할 수 있는 필요한 행정조치들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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