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 취지와 어긋난다"며 2일 해명 입장 내고 "주민의견 반영이 우선" 진화 나서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국회의원(제주 서귀포시).<br>
▲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국회의원(제주 서귀포시).<br>

위성곤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서귀포시)이 지난 11월 30일에 자신이 한 발언을 두고 진화에 나섰다.

당시 위성곤 의원은 민주평통 서귀포시협의회가 주관한 '북한이탈주민 통일문화 한마당' 행사에 참석해 축사를 전하는 도중 "제주 제2공항을 필요한 시설이다. 제2공항 건설 추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발언했다.

제2공항 건설사업의 해당 지역구인 서귀포시 출신이지만 그동안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에 대해 공식적인 언급을 자제해왔던 그였기에 이번 발언이 언론지상에서 주목받으며 기사화됐다.

이튿날 '위성곤 의원, 제2공항 반드시 필요한 시설'이라는 제하로 일제히 보도되자, 위 의원은 2일 이에 대해 "제 취지와 어긋나게 흘러나오고 있다"며 입장문을 냈다.

위 의원은 "제2공항은 필요한 시설이라고 생각하지만 도민들이 갈등하고 있어 신중하게 추진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이었다"며 "그간 공항시설 확충은 필요하지만 절차적 투명성을 비롯해 주민들이 제기하는 의혹과 문제 제기가 해소돼야 한다는 것이 일관된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어 위 의원은 "현재 전략환경영향평가와 제주도의회의 차원에서 갈등해소 노력이 진행되고 있고, 국회에선 제2공항과 관련된 내년도 예산안이 심사 중에 있다"며 "절차적인 문제는 해결돼야 하기에 도민의 의견이 정부 정책에 반영돼야 도민 갈등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게 기본적인 생각"이라고 거듭 부연했다.

위 의원은 "아울러 제2공항에 공군기지 가능성에 대해 도민들의 우려가 있는만큼 남부탐색구조부대 관련 예산이 삭감될 수 있도록 하고, 제2공항 예산에 대해선 도민들의 의견이 우선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위 의원은 거듭 "정부가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이를 정부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노력하겠다"고 갈음했다.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