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 하순애, 예술 강중훈, 언론출판 고영철, 체육 홍석빈, 관광 송동희, 국외재외도민 문양추 선정

제주특별자치도는 오는 11일에 2019년도 문화상 시상식을 개최한다.

시상식은 이날 오전 11시 설문대여성문화센터 공연장에서 진행되며, 지난 11월 23일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6개 부문에서 6명이 최종 선정됐다.

▲ 올해 제주도 문화상 수상자로 선정된 인물들. 왼쪽 상단부터 학술 하순애, 예술 강중훈, 언론출판 고영철, 체육 홍석빈, 관광 송동희, 국외재외도민 문양추 씨. ©Newsjeju
▲ 올해 제주도 문화상 수상자로 선정된 인물들. 왼쪽 상단부터 학술 하순애, 예술 강중훈, 언론출판 고영철, 체육 홍석빈, 관광 송동희, 국외재외도민 문양추 씨. ©Newsjeju

학술 부문에 하순애(53년생) 제주대학교 교육대학 강사, 예술 부문에 강중훈(41년생) 계간문예 다층 편집인, 언론·출판 부문에 고영철(53년생) 제주대학교 언론홍보학과 명예교수가 선정됐다.

하순애 강사는 40여 년 동안 제주학을 연구하고 널리 알리는데 전력을 쏟아왔다. 340여 개의 제주 신당을 직접 조사하면서 제주 무속사상을 독자적인 학문으로 구축해 온 공적을 인정받았다.

강중훈 편집인은 노벨문학상 수상작가인 르클레지오와 맺은 인연으로 제주기행문이 프랑스 매거진 'GEO'에 실려 제주문화선양에 기여했으며, 일본 오무라마쓰오와 모리셔스공화국 문화예술재단과의 교류로 제주문학을 세계에 알리는데 공헌했다.

고영철 명예교수는 '지역신문발전지원특별법' 제정에 기여했으며, 지역언론에 관한 연구실적물 43편으로 지역 언론학의 이론적·실천적 토대를 쌓는데 이바지했다.

또한 체육 부문엔 홍석빈(39년생) 제주자치도 파크골프협회장, 관광산업 부문에 송동희(56년생, 제주자치도관광협회 이사), 국외재외도민 부문에 문양추(54년생) 관서제주자치도민협회 고문이 선정됐다.

홍석빈 회장은 제주역도협회장배 전도 역도대회를 창설한 인물로, 제66회 전국체전에 처음 참가해 역도경기에서 은 1, 동 1개의 메달을 획득해 제주역도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이후 2011년엔 제주파크골프연합회를 창립하고서 그해 전국체육회장기 파크골프대회에서 종합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또한 일본과 파크골프 교류로 민간외교 역할도 해왔다.

송동희 이사는 (사)한국관광호텔&리조트 전문경영인협회 제주지회 호텔 상임고문 및 도 관광협회 부회장 등을 맡아 국내외 관광객 유치에 꾸준한 교류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지난 2015년엔 후배 호텔인 양성에 집중한 공로로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한 바 있다.

문양추 고문은 지난 2009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200만 엔씩 11년간 2200만 엔을 도민회에 기부해 도민회 화합과 발전에 기여하면서 재일제주인 사회가 지속적으로 화합할 수 있도록 노력한 공적을 인정받았다.

제주자치도 문화상은 지난 1962년부터 시작해 제주문화예술진흥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개인 또는 단체에 수여해 오고 있으며, 올해 58회째를 맞고 있다. 지난해까지 총 253명(개인 248명, 단체 5곳)에게 시상된 바 있다.

시상식에는 문화예술 관련 인사들과 수상자 가족 등 3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제주자치도립 서귀포예술단의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수상자의 공적을 나누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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