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공항 예정부지 난산리 주민 김경배 씨가 11일부터 환경부 청사 앞에서 무기한 단식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Newsjeju
▲ 제2공항 예정부지 난산리 주민 김경배 씨가 11일부터 환경부 청사 앞에서 무기한 단식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Newsjeju

제주 제2공항 건설 예정부지의 주민인 김경배 씨(난산리)가 11일부터 환경부 청사 앞에 진을 치고 무기한 단식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김 씨는 "내가 가진 무기라고는 성치 않은 내 몸뚱아리와 거적떼기 몇 장, 두 번에 걸친 80일간의 단식 때 나의 의지력을 상징했던 빨간 머리띠, 모자란 문장력으로 만든 현수막과 피켓 몇 장 뿐"이라며 "19일까지 시한으로 진행되고 있는 환경부와 국토부의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에서 환경부가 부동의나 재보완 요구 결정을 내리지 않고 협의를 종료하면 국토부는 기본계획 확정고시 공고 절차에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씨는 "그렇게 되면 목숨과도 바꿀 수 없는 나의 고향과 내 터전은 제2공항 예정부지에서 공항부지로 전락하고 말 것"이라며 "그 참담한 발표를 집에서 맞을 수는 없다. 현장에 가서 온 몸으로 다시 저항하고자 단식에 돌입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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