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학교 양길현 교수, 내년 총선 제주시 갑 지역 출마 선언
"현 제주공항 활용방법을 찾는 것이 제2공항 사업보다 중요"
"제주-서울 잇는 해저고속철도 공약 걸겠다"

▲ 2020년 총선 제주시 갑 지역구에 도전장을 던진 제주대학교 양길현 교수 ©Newsjeju
▲ 2020년 총선 제주시 갑 지역구에 도전장을 던진 제주대학교 양길현 교수 ©Newsjeju

제주대학교 양길현 교수(64)가 내년 제주시 갑 지역구 총선 전쟁에 도전장을 던졌다. 제주 제2공항 사업에 대해 회의적인 시선을 던지면서 제주-서울 해저고속철도 건설을 공약했다.

12일 오전 10시 양길현 교수는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이날 양길현 교수는 "지난 20년 제주대학교에서 가르치고 연구하면서 뼈 속 깊이 제주를 담아왔다"며 "제주도민의 자존심을 지키고, 제주의 가치를 키우기 위해 각계각층의 도민들의 의견을 경청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도민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평화의 섬, 해군기지, 국제자유도시, 특별자치 등 제주의 현안에 관심을 갖고 행동에 나섰다"며 "전공인 정치학을 살려 제주의 미래를 찾는데 하루도 멈추지 않았다"고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양 교수는 제주 제2공항 사업보다는 해저터널 건설이 우선순위라는 입장도 내비쳤다.

그는 "2년 전에 제2공항 공론화를 해달라는 칼럼도 썼었다"면서 "제2공항이 우선이 아닌, 현 제주공항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먼저"라는 소견을 내세웠다.

양길현 교수는 "(제2공항 사업보다는) 제주와 서울을 오가는 해저고속철도 KTX 건설을 대표 공약으로 하고 있다"며 "기술력으로는 3시간30분이면 서울까지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주위 분들은 저를 보고 '추진력과 아이디어가 많다'고 한다"며 "영세자영업자 분들의 삶에 주목하고, 어려움 해결을 위해 내딛는 정치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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