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농수위 & 제주미래전략산업연구회 공동 정책 토론회 개최

전기자동차 재사용 배터리에 대한 제주도 내 산업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18일 오후 4시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마련된다.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위원장 고용호)와 의원연구모임인 제주미래전략산업연구회(대표 김희현)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정책토론회다.

한국전자산업협회 김유탁 부장이 '전기차 배터리 표준화, 제도 및 산업동향'을, 숭실대학교 최우진 교수가 '전기차 재사용 배터리산업 현황 및 활성화 방안'에 대한 주제발표를 진행한다.

이후 제주대학교 김일환 공과대학장이 좌장을 맡아 토론이 진행된다. 토론 패널엔 문경운 의원, 제주자치도 문경삼 저탄소정책과장, (주)대은 송기택 대표, (사)제주ESS산업협회 김용식 회장, (주)SK E&S 이일화 책임연구원이 각 기관을 대표해 참석한다.

고용호 위원장은 "제주에선 지난 2011년부터 1만 8062대의 전기차가 보급돼 왔다. 이는 전체 차량의 4.67%를 차지하는 수준"이라며 "오는 2022년부터 연간 1000대 이상의 전기차가 폐차돼 사용 후 배터리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고 위원장은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 및 재활용을 포함한 배터리 산업 생태계를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하면서 이번 토론회 개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고 위원장은 "허나 현재 배터리 재사용 산업에 대한 법적, 제도적 근간이 아직 많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국가에서 놓치고 있는 부분을 지역 조례를 통해 우선적으로 대응해 관련 산업 육성 시점을 놓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희현 대표는 "전기차 재사용 배터리 산업은 국내외 제조사와 지자체, 제주의 중소기업이 협업해 만들어 낼 수 있는 멋진 실증모델이 될 수 있다"며 "재사용 배터리 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지속성장 모델을 구축해 제주의 미래산업으로 만들어 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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