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년 총선 제주시 갑 구자헌 예비후보 ©Newsjeju
▲ 2020년 총선 제주시 갑 구자헌 예비후보 ©Newsjeju

내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출마를 선언한 구자헌 자유한국당 제주시 갑 당협위원장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총선 행보의 시작을 알렸다.

24일 오전 9시 제주시 선거관리위원회를 찾은 구자헌 예비후보는 "제주의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 세우는 보수의 새로운 얼굴로 도민의 눈높이, 기대에 부응하는 서민의 정치인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당의 이익과 전략에 매몰되는 정치인이 아닌, 도민의 필요에 따라 당을 바꿀 수 있는 능동적이고 참신한 일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후보등록을 마친 구자헌 예비후보는 곧바로 4·3 평화공원을 찾았다. 이날 오전 10시 평화공원 참배에 나선 그는 "4·3의 아픔이 아직도 치유되지 못하고 있고, 그 아픔을 치유하고 상생의 길로 나아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구 위원장은 지난 17일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진행된 출마 기자회견에서 "민주당 의원들이 4·3 문제에 대해 자유한국당에 책임을 떠넘길 뿐 정성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비판한 바 있다.

한편 구자헌 제주시 갑 예비후보는 1968년 제주시 삼도동에 태어났다. 어려운 가정환경 속 오현고등학교를 중퇴하고 검정고시로 고등학교 과정을 마쳤다. 이후 고려대 법학과를 거쳐 제39회 사법시험에 합격, 법조인의 길로 접어들었다. 사법연수원 제29기인 구자헌 예비후보는 대구, 대전, 인천, 부산지검에서 검사로 재직하기도 했다.

대구지검 상주지청 검사 시절인 2002년에는 성매매 업체를 탈출했다가 선불금 갈취 혐의로 업주들에게 사기죄 고소를 당한 여성 2명에게 국내 사법 사상 최초로 무혐의 처분을 끌어내 여성인권상(성평등 디딤돌상. 2003년)을 수상 한 바 있다고 예비후보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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