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김병구 제주지방경찰청장이 5일 취임식을 진행했다. 취임식 전 지방청 기자실을 찾은 김 청장은 '고유정 수사 부실논란'을 두고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추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제주 제2공항과 관련해서는, "투명한 절차대로 추진돼 공권력이 투입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병구 제주지방경찰청장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다사다난했던 2019년 기해년(己亥年)이 지나고, 2020년 경자년(庚子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희망찬 새해를 맞아 복 많이 받으시고, 뜻하는 일 모두 성취하시기 바랍니다.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면 관광객이 1500만명을 초과하는 등 급증하는 치안수요로 인해 어려움이 많았으나, 도민과 제주경찰의 협업치안을 통해 교통사망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이고 5대 범죄 발생도 꾸준히 감소시켰습니다.

 외국인 강력범죄 특별치안대책과, 주민접촉 순찰 강화를 통해 제주의 체감안전도가 향상되었으며, 내부적으로는 제주경찰이 청렴도 평가에서 전국 1위를 차지하는 등 좋은 성과도 많았습니다. 무엇보다 제주 전역에 방범용 CCTV와 가로등․방범등을 단계적으로 확충하는 '밝은 제주 만들기' 사업을 도정과 함께 추진해 금년부터 결실을 맺게 된 것도 주요한 성과였습니다.

 서울에 민간 가로등이 처음 설치된 1900년이 경자년(庚子年)이었는데, 공교롭게도 2020년 경자년(庚子年)은 제주도와 제주경찰의 역점 시책인 ‘밝은 제주 만들기’사업의 원년이기도 합니다.

새해에는 '밝은 제주 만들기'는 물론, 제반 안전시설․제도의 정비와 교통문화 개선을 통해 각종 사건·사고로부터 도민과 관광객을 보호하는 '안전한 제주 만들기'를 민·관·경(民·官·警)이 협업해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도민들의 불편·불만·불안 원인을 파악해 이를 최소화하는 등 치안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20년은 '하얀 쥐'의 해라고 합니다. 쥐는 영리하고 민첩한 동물로 예로부터 재앙이나 사고 등 위험을 미리 감지하는 영물로도 인식돼 왔습니다.

 '제주안전 지켜DREAM'이라는 제주경찰의 슬로건처럼 제주경찰이 도민 여러분의 안전 지킴이로 거듭나고, 제주의 안전을 위한 꿈이 실현될 수 있도록 가일층(加一層. 한층 더) 노력하겠습니다.

 새해에는 다산과 재물, 풍요의 상징인 쥐의 의미처럼 풍요롭고 좋은 일들이 도민 여러분께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제주경찰청장 김 병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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