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용역, 도민의견수렴 방법 설계 아닌, 갈등영향분석일 뿐" 선 그어

▲ 제2공항특위 회의 모습. ©Newsjeju
▲ 제2공항특위 회의 모습. ©Newsjeju

제주 제2공항 갈등해소를 위한 용역이 본격 추진된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2공항 갈등 해소를 위한 특별위원회(위원장 박원철, 이하 제2공항특위)는 지난 15일 제2공항 갈등해소를 위한 갈등영향분석 용역진과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는 용역 추진 일정과 방향을 공유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갈등영향분석 용역은 50일간 진행되며, 갈등 해결의 기초 자료가 될 갈등 수준과 이해관계자 의견 수렴 및 갈등분석 등을 수행하게 될 예정이다. 제2공항 특위는 갈등해소를 위한 특별위원회 구성 이후 본격적인 활동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용역을 추진하게 될 (사)한국갈등학회 이강원 부회장은 "사전준비가 끝나는데로 갈등 현황 조사와 인터뷰 대상자 확정, 심층 인터뷰 수행, 갈등유형별 대응방안 등을 거치고, 전문가 자문위원회와 마지막 조율을 거친 이후에 최종 보고서를 3월 2일까지 제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용역의 목적은 도민의견수렴 방법을 설계하는 것이 아니라 갈등현황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라고 용역의 범위를 한정지어 강조했다.

이번에 위촉된 이문교 갈등해소를 위한 전문가 위원장은 "입지발표 후에 바로 갈등관리가 되지 못한 점에 대해 아쉬운 점이 있으며, 총선 시기를 고려해서 정치적 영향력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용역 뿐만아니라 특위 활동도 이뤄지는게 좋을 것 같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박원철 환경도시위원장은 “시간과 재원이 부족하지만 용역진에서는 사명감을 가지고 용역을 수행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며 “제2공항 갈등의 원인과 이해관계자 분석만으로도 갈등을 해소하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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