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다시 1500만 명 관광객 입도, 500억 이상 카드소비지역 13곳으로 늘어
올해 사업목표... 지역관광 집중 육성 & 권역별 콘텐츠 발굴 계획 발표

▲ 제주관광공사에서 지난해 추진한 로캉스. 의귀리 승마체험과 동백숲 산책. 사진=제주관광공사. ©Newsjeju
▲ 제주관광공사에서 지난해 추진한 로캉스. 의귀리 승마체험과 동백숲 산책. 사진=제주관광공사. ©Newsjeju

제주관광공사(사장 박홍배)가 올해 사업목표를 지역관광 육성과 권역별 콘텐츠 발굴에 집중적인 투자를 하겠다고 20일 밝혔다.

공사는 먼저 지난해 일궈 낸 개략적인 제주관광 실적을 밝힌 뒤, 올해 정책 추진방향을 제시했다.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2016년 이후 다시 1500만 명을 넘어섰다. 1차 산업과 건설업의 부진 속에서도 관광산업이 제주경제를 이끄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고 자평했다.

그러한 실적으로, 500억 원 이상의 신용카드 소비지역이 13곳으로 늘어난 점을 꼽았다.

'신용카드 빅데이터를 통해 본 제주관광산업의 동향' 자료에 따르면 2018년 제주관광산업 카드매출액은 3조 6420억 원으로 추계됐다. 이 가운데 500억 원 이상의 소비가 발생한 지역은 연동, 용담이동, 색달동, 노형동, 성산읍, 조천읍, 애월읍, 서귀동, 표선면, 안덕면, 중문동, 한림읍, 구좌읍 등 13개 지역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2년 5곳에 불과하던 것에서 2015년에 11곳으로 늘면서 점차 관광소비지역이 넓혀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결과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실시한 '2019 지역관광발전지수 동향 분석'에서 제주자치도가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유일하게 3회 연속 1등급 평가를 받는 성과로 이어졌다.

이와 함께 공사는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추진한 사업에서도 괄목할만한 성과를 도출했다고 전했다. 지역주민들이 모여 체험과 식당, 여행상품 등을 직접 발굴하고 육성하는 조직을 만들어 매출을 올리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삼다공원이나 서귀포 등지에서 야간콘서트 등을 열어 야간관광 콘텐츠를 발굴하기도 했다.

▲ 한남리 에코파티. 사진=제주관광공사. ©Newsjeju
▲ 한남리 에코파티. 사진=제주관광공사. ©Newsjeju

제주관광공사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도 주민주도의 지역관광을 집중 육성해 나가고 다양한 문화관광 콘텐츠 발굴을 통해 지역주민 소득창출이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에코파티를 봄과 가을 시즌에 집중 개최하면서 마을의 특산품 판매를 지원하고 도내 여행사들을 참여시켜 내국인뿐 아니라 외국인에게도 농가체험을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제주 권역별로 야간문화관광 명소를 조성해 나가고, 특히 해당 지역의 문화자원과 접목한 콘텐츠를 개발하기 위해 국내외 마케팅을 강화하면서 지역주민들의 역량 또한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지역관광 선진지 사례조사를 진행해 지역관광 리더들의 역량을 도모하고, 지역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관광설명회 개최 등의 방법으로 국내외 마케팅 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공사는 올해 41억 40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양필수 지역관광처장은 "제주관광의 성공은 지역주민의 소득창출로 모두가 만족하는 길로 가야 한다"며 "지역주민 주도의 관광상품 개발과 판매 확대를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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