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일 예비후보,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제주시 을 지역구에 출마
4년 전 상대후보였던 오영훈 국회의원 향해 "무능하다" 질타하기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 제주시 을 지역구로 출마한 부상일 예비후보(자유한국당)가 22일 오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부상일 예비후보는 "제주의 미래를 향한 꿈을 이야기하고자 한다"며 "그건 '제주특별자치도 시즌2'이고 그 시작은 제2공항 건설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부 예비후보는 제2공항의 문제에 대해 "발상의 전환에서 시작돼야 한다"며 새로운 해법으로 현재의 '제주특별자치도청'을 제2공항 배후지로 옮기는 방안을 제시했다.

부 예비후보는 "찬성과 반대로 얼룩져 봉합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최선의 해법이 될 것"이라며 "말로만 제주의 균형발전을 외칠 게 아니라 삶의 터전을 내놓은 분들의 희생과 양보를 더욱 가치있게 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 부상일 국회의원 예비후보(자유한국당, 제주시 을). ©Newsjeju
▲ 부상일 국회의원 예비후보(자유한국당, 제주시 을). ©Newsjeju

이어 부 예비후보는 "기존 제주도심은 명실상부한 교육과 보육, 첨단산업의 중심지로 키우고, 제2공항이 들어설 서귀포시 제주시 동부지역은 물류와 행정, 관광의 중심으로 새로 태어날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현 제주국제공항과 제2공항을 잇는 중간지점에 플랫폼 지구를 조성하면 균형과 발전을 이뤄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부 예비후보는 "시민들의 불편을 초래하지 않겠느냐는 의견도 있겠지만 자치권을 보장하기 위해 시장을 다시 뽑자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행정시가 민원의 중심지가 돼야 한다는 것이 새로운 패러다임"이라며 "물론 저 혼자만의 힘으로는 절대 이룰 수 없다는 걸 잘 안다. 많은 분들과 머리를 맞대고 이야기장을 열면 실천방안을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부 예비후보는 4년 전 총선에서 상대 후보였던 오영훈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비난의 칼날을 세웠다.

부 예비후보는 "그 분이 정말 제대로 제주를 대표하고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무엇을 했는지 의문"이라며 "벌금형을 받았던 전력을 반성한다면 더 열심히 해야 함에도 집권 여당에 기대 적당히 묻어가고 있는 것 같다"고 비난했다.

또한 부 예비후보는 제주4.3특별법 개정안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뱉었다.

부 예비후보는 "아직도 제대로 된 심의도 진행되지 않고 있다. 제가 야당 의원으로 국회에 입성해 발의하고 추진해 나간다면 21대 국회에선 반드시 통과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부 예비후보는 "제2공항 문제에 대해서도 그 분은 찬반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표명한 적이 없다는 사실에서도 제주의 미래를 위해 무엇을 하고, 고민하는지 대체 알 수가 없다"며 "제대로 일하지 않은 사람에게 다시 제주를 맡길 수 없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한편, 전성태 전 행정부지사가 자유한국당으로 입당해 제주시 을 지역구에 출마한다는 얘기가 나돌고 있다는 질문이 던져자지, 부 예비후보는 "입당 여부를 모른다. 만약 들어온다면 더 훌륭한 후보가 선출될 것이라 믿고, 전 자신있다"고 답했다.

부 예비후보는 이번이 국회의원 4번째 도전이다. 이에 대해 그는 "지난 선거에서도 많은 도민들의 지지를 얻었지만 결과가 낙선이었다. 그 분들이 저의 가장 큰 경쟁력"이라며 "어떤 모습을 보여야 할지 많은 준비를 했다는 것이 이번 총선에 임하는 제 자신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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